- 100일도 채 못남은 6월 지선 유권자들 대선블랙홀로 관심뒷전
- 지역발전 정책은 커녕 누구나오는지도 몰라

남보수 대경일보 중부 본부장겸 경북 탑뉴스 대표
남보수 대경일보 중부 본부장겸 경북 탑뉴스 대표

제8대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대선이 지선을 삼켜버려 감깜이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코앞에 다가온 대선으로 지방선거에 나올 시장과 시도의원들이 국회의원과 함께 대선 유세 현장에 매번 동원돼 6월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누가 어떤 지역발전 정책공약을 들고나오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3달 남짓 남았건만 자신을 알리는 홍보 활동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대선 승리가 절실한 여야 정당들은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을 대선 선거운동에 총동원해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거대 여·야 정당들은 지선보다 대선 승리가 우선이란 특명 아래 지방선거 공천도 대선 기여도를 반영하겠다고 밝혀 공천에 목을 매는 지선 후보들은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

하지만 여야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등 시·도의원 등 예비 후보들은 지난주 18일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실 임대 등과 현수막 게첨과 명함 등을 돌리며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도 지선보다 대선에 관심 많은 지역민의 시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중앙과 달리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대선 못지않게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면면과 정책, 능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의 일꾼으로 선택할 인물을 결정해야 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홍보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유권자 또한 충분한 정보를 접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다.

지난 18일 시작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도내 시장,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24일 현재 24명 불과, 지난 지방선거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결과 무엇보다 경북 도내 인구 소멸지역인 농촌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도농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대표성이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의 인구수 중심이 아닌 농촌의 열악한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행정구역, 면적, 지형, 교통, 생활권역, 역사, 문화 등 비인 원수 지표개발과 광역의원 최소 2명을 유지할 수 있는 농어촌지역의 특례조항 신설도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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