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외출후 삼식이 남편의 혼밥
아내외출후 삼식이 남편의 혼밥

영식이는 남편이 집에서 한끼도 먹지않고 밖에서 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남편이 출장간 무식이와 함께 실버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편상이다.

기업체든 공무원이든 정년퇴직 후 집에 놀면서 하루 한 끼도 안 먹고 바깥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가장을 일컫는 말로 ‘한 끼를 먹으면 한식이. 두 끼는 두 식이, 세끼는 삼식’이다.

이중 주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삼식이다. 신혼 때는 온종일 붙어있어도 싫증 날 이 없지만 결혼 생활 30년 정도 지나 은퇴 시기에 접어든 60대 이상 남편 들은 삼시 세끼 밥 챙기는 게 여간 지겨운 게 아니다.

그래서 한때 우스갯소리로 60대 남편보다 90대 송해 씨가 더 좋다는 말이 회자된 적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활동이 중단됐지만, KBS 간판 프로그램이 전국 노래자랑 명사회자인 장인 송해 씨가 전국을 돌며 노래자랑 사회를 보면 곳곳에서 주민들이 주는 지역특산물과 일 년 내내 하루 한 끼도 집에서 밥을 먹지 않아 ‘일거양득 영식 송해’란 말도 나왔다.

실제로 한 사회리서치 조사 결과, 은퇴 후 남편들 대부분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아내와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남편과 같이 있고 싶어하는 주부는 3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남편은 직장생활 중 떨어져 있어 아내와 늘 붙어있는 인생을 생각했지만, 아내는 자유를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아 부부 사이의 인식 차도 있음도 보여줬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편은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편,건강한 남편, 요리 잘하는 남편, 상냥한 남편도 아니고, '집에 없는 남편'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인생 100세 시대에는 퇴직 후 30∼40년 동안의 건강하고 보람 있는 삶을 위해 새로운 인생 설계가 필요하다.

거창하게 인생 제2막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이든, 스포츠나 취미활동이든, 사회 봉사활동이든 꾸준히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힘들고 고달프지만 용돈도 벌고 아내한태 삼식이 소릴 듣지 않는 직업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현실상 금상첨화다.

그러나 이런 직업은 우리나라 현실상 극소수로 대부분 남편들은 은퇴후 무의도식 하고 있다.

이처럼 직장이 없으면, 집에서 밥만 축내기 보다 사회봉사단체나 등산을 가면 산속에 절에도 무료 점심공양 절도 많아 불공도 드리고 건강도 챙기는 일거양득으로 아내 눈치보는 삼식이 남편상을 면하는 지름길도 될수 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