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회 곳곳 존재하는 이런류 인간들 가려내야 건전한사회

구밀복검(口蜜腹劍)과 면종복배(面從腹背)란 말은 동물한데는 없는 인간들께 적용되는 부정적 용어다.

구밀복검과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 권상요목(勸上搖木), 양봉음위(陽奉陰違) 등을 들 수 있다.

구밀복검은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라는 뜻으로 간신과 사기꾼을 가리킬 때 쓰는 고사성어로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간신이자 난신 이임보(李林甫)의 행실에서 유래했다.

이임보는 원래 당 현종의 종친으로 당(唐)을 건국한 고조 이연(李淵)의 할아버지 태조(太祖) 이호(李虎)의 5세손이다.

현종 때 19년간 재상의 자리를 지키며 국정을 농단했다. 사람을 교활한 방법으로 다루는 데 따를 자가 없어 그 간언(諫言)은 꿀처럼 달아 정적을 제거에 데는 가차 없었다.

그래서 입으로는 꿀처럼 달콤한 말을 하지만 뒤에서는 칼 휘두른다는 구밀복검의 대표 인물로 불렸다.

그러나 그도 결국 말년에는 당 현종의 눈밖에 벗어나 부관참시로 생을 마감했다.

이처럼 우리 인간들은 동물과 달리 우리 사회 곳곳에 부나방처럼 존재하며, 목적 달성을 위해 행동하지만 의외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상사나 오너들은 잘 간파하지 못해 결국 화를 당하고 만다.

특히,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고 호불호가 그대로 나타나는 얼굴을 한 사람은 의도가 쉽게 드러나 두렵지 않으나, 면종복배 인간들은 오히려 상사들께 가면을 숨긴 체 행동해 이런 사람은 멀리하는 게 나중 화를 면하는 지름길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여, 야 대선주자들이 국민을 위한 달콤한 말을 쏟아낸다.

국민들은 유력 대선주자 중 한사람인 그의 과거행실을 떠올리며, 지금은 도덕군자, 개과천선 한 척 해도 '제 버릇 개 주겠느냐'며 힐난한다.

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과거 행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국민의 뇌리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아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기간동안 어떤식으로 불식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승리의 기쁨을 맛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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