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북 까페 1층 민원실 옮겨 현금자동 인출기도 1대로 줄여 줄서기 일쑤

구미가 전임시장 시절 조성한 의회 건물 4층 열린 나래 휴게실을 1층 민원실로 옮겨 민원인들과 공무원들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휴게실을 민원실로 옮긴 것은 구미시의회가 내년부터 시행할 의원 2명 1명 보좌관 채용에 따른 것으로 의회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구미시는 방을 빼라고 해 할 수 없이 옮겼다.

구미시의회 4층 열린 나래 북카페는 의회가 의원 보좌관실 마련으로 구미시가 지난 9월부터 1억3천만 원을 들여 사무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1층으로 옮긴 열린 나래는 지난달부터 2천200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구미시청 1층 민원실(126㎥) 앞 좁은 공간으로 옮겨 다음 달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민원인과 같이 붙어있어 1층 민원실에 볼일 보러온 사람들이 부동산 이전등기업무와 중개수수료 문제 등 실랑이가 벌어져 같은 사무공간 공무원들께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한 70대 민원인과 50대 민원인은 부동산 문제로 다투다가 협의가 잘되지 않자 고성을 지르며 의, 탁자를 발로 차 70대 민원인이 휴대전화로 경찰서에 신고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보다 더 큰 불편은 농협이 설치한 자동 현금인출기가 반으로 줄여 현금인출이나 각종 공과금 납부 시 줄을 서며 기다려 대기시간이 길어 민원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시청 공무원 A씨는“코로나19 등으로 바깥출입이 여의찮아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해결한 후 4층 열린 나래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이제는 이런 기회마저 없어져 짜증 난다”라고 말했다.

한 관변 단체 관계자는 “동네 일꾼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앞서 자신들 보좌관실 마련으로 시민들 휴식공간 까지 뺏어 버려 공무원 민원업무상 불편은 물론 시민들민원 업무상 지장을 줘 대체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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