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당한 가족들 우리는 고통속에 삽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의성농협 조합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경북농협은 25일 "새의성농협 대의원총회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조합장을 해임하기로 걸정했다"며 "이에 조합장 A씨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새의성농협 대의원총회에서는 A씨에 대한 해임안 발의 후 3분의 2가 찬성했다.

이후 조합원투표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A씨는 조합장직에서 해임된다. 조합원들이 A씨에 대한 해임안을 반대할 경우 A씨는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합장회의에서 A씨에 대한 해임안이 통과되지 않을 확률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19일께 술에 취해 여직원 B씨의 허리를 안거나 무릎에 앉히는 등 성추행했다.

B씨는 A씨의 성추행 사건 이후 곧바로 해당 농협 간부진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이렇다할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성추행 당한  여직원 남편은 조합장 A씨의 구속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4일 '성폭력 피해와 지독한 2차 가해들로 인해 고통속에 살고 있는 힘 없는 우리 가족을 살려주세요'란 제목의 긴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했다.

B씨 남편은 "지난 4월 한 단위농협 조합장 B씨가 지위를 이용, 자신의 아내인 C씨에게 운전하도록 시켜 인적 없는 산속 집으로 가도록 한 후 돌변해 C씨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 는 아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안동으로 가는 도중 차를 추격했다"며 "조합장 A씨는 아내의 차를 세우기 위해 앞지르기와 가로막기 등으로 위협하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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