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줄지 않아 경북도가 고심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이후 지난 13일까지 경북에서 나온 12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48명이 외국인으로 45.0%를 차지하고 있다.

10월 들어 최근 10일간 외국인 환자의 비율은 지난 4일 31.6%, 5일 65.5%, 6일 41.8%, 7일 64.9%, 8일 44.7%, 9일 46.7%, 10일 66.7%, 11일 50.0%, 12일 36.6%로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12일 발생한 외국인 환자 15명은 국적별로 베트남 4명, 태국 3명, 동티모르·모로코·인도네시아·중국 각 2명이며,  지역별로는 경산 7명, 김천 6명, 영주와 구미 각 1명이다.

경북도는 지난 달 28일 도내 포항·경주·경산·칠곡 등 4곳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방역실태 긴급 특별점검 벌인 바 있다.

그런데도 외국인 확진자 감소세가 보이지 않자 경북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다시 특별방역점검을 벌이고 있다.

점검 대상은 도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1903곳(1만615명)이다.

점검과 함께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기업체 신규채용 근로자 PCR 검사 의무화, 직업소개소 구직자와 농업·축산·건설현장 근로자 등에 대한 PCR 검사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원청업체를 통한 하청업체 백신접종 고용주 대상 접종 예약 등을 독려하고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군에 대해서는 특별방역점검단을 운영해 1일 운영실적 보고를 하도록 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경주·경산·성주 등 360개 업체(외국인 5인 이상 종사 기업체)에는 이동 검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은정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전국적으로 외국인 환자 관리가 비상"이라며 "시군과 협조해 빠른 시간 내에 진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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