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수출·고용 회복세...투자·인프라 확대해야

구미 5단지
구미 5단지

 

떠나간 대기업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추락하던 구미 경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미 지역의 생산실적은 2011년에 최고치인 61조7천934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56조2천388억 원, 2015년 30조4천318억 원으로 계속 급감했다.

2017년 지난해 말에는 28조5천846억 원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사이에 2조가 줄어들었으며, 6년 사이에 33조가 사라졌다.

이처럼 구미 지역 생산실적은 포스코의 연간 생산실적 30조(포항제철소 15조), 한수원 11조를 합친 금액보다 많은 생산액이 날아간 셈이다.

이처럼 날개 없는 추락상태였던 구미 경제가 최근 수출과 고용증가로 날개짓을 하고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4년간의 분양 실적을 앞지른 것은 물론 수출도 크게 늘어 구미경제 효자노릇도 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구미 지역 수출액은 114억 4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중국으로 무선 통신기기와 광학기기 수출이 늘면서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마다 줄던 취업자 수도 올해 처음 증가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7% 늘었다.

주력 대기업이 떠나고 코로나 여파까지 겹쳐 내리막길을 걷던 구미 경제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구미 경제계는 “앞으로 구미 경제 반등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재영입 영입과 물류 개선 등 근본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그간 대기업 의존도에서 전체 기업의 90%를 차지하는 50명 미만 소기업을 살리는 방안이 필수적으로 인재 영입과 물류, 교통 인프라 개선은 반드시 해결할 과제로 구미 경제의 날개 역할로 보고 있다.

엘지화학 청주공장
엘지화학 청주공장

 

이와 함께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구미 5 산업단지의 6만여㎡ 부지도 구미 경제에 희망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LG화학이 기존 2만 평보다 공장 규모 증가로 1만 평의 부지를 구미시에 요청해 일자리 창출 등 호재로 작용했고 구미시도 5단지 산업용지 분양가를 기존보다 14% 이상 내린 평당 70만 원대 분양가로 앞으로 분양가인하가 이어질시 기업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띌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여건 변화로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입주 문의도 이어져 산단 활성화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고급 인력들이 여기에서 일을 할 수 있게 KTX 정차라든지 인력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준다든지 해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을 키워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미시관계자도 “구미 5 산단의 입주업종 제한 완화, 투자 보조금도 늘려 어렵게 되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