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제 활성화 토대 마련할 5단지 분양가 인하 놓고 공치사 빈축

텅빈 구미5단지
텅빈 구미5단지

그동안 비싼 땅값으로 분양시 애를 먹었던 5단지 분양가 인하 해결을 놓고 구미시와 국회의원간 공치사 논란이 일고있다.

구미 하이테크밸리(5단지)는 공단 준공 후도 오랫동안 너무 비싼 땅값으로 부지가 팔리지 않아 기업들 이 입주를 망설여왔다.

수공은 애초 평당 86만 원을 고집하다 16만 원이나 내려간 70만 원 분양가로 결정했다. 또 5~7만 평 규모의 임대전용산업단지도 신규 지정해기업들 입주시 최초 5년간 무상 사용 파격적 조건도 달았다.

이러한 가뭄시 단비 소식으로 시민들은 침체한 구미공단 활성화에 청신호가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구자근의원이 박재현 수공 사장과 5단지 분양가 인하를 협의하고있다.
구자근의원이 박재현 수공 사장과 5단지 분양가 인하를 협의하고있다.

반면 분양가 인하에 대한 공치사 논란도 일고있다.
제일 먼저 공단 용지분양가 인하를 언론에 발표한 것은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구미갑)이다.

그는 21일 언론보도 자료에서 자신이 수공 사장을 만난 사진과 함께 수공이 구미 하이테크밸리의 분양가를 7월 말경 현행 가격보다 10% 넘게 인하한 평당 70만 원대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5단지는 그동안 80만 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분양률이 37%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아래 조성원가 재산정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7월말 분양가 인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러한 구의원의 앞선 분양가 인하 발표로 구미시는 김이 빠진 상태다.

이는 그동안 높은 분양가로 입주기업들 걸림돌을 초선 의원이 단번에 해결한 것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구의원은 “지난해 6월 수자원공사와의 면담을 통해 코로나19와 경제 침체로 인해 구미 지역 경제가 힘들고 5공단 미분양이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매각수익 재투자를 통한 분양가 인하방안을 촉구 하자 수공 박재현 사장은 "지역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구미 5단지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화답 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구미시도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구미시청
구미시청

구미시는 분양가 인하 추진으로 △2017년 구미시장의 수자원공사 방문 분양가 인하 건의△2018년 6월 분양가 인하 정부 지원 검토 요청△2018년 7월 구미시,국토부 분양 활성화 검토회의 및 간담회 개최△2018년 7월 추진계획 국토부 장관 보고(국토부 산업입지과)△2018년 8월 구미하이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실시△2019년 1월 수자원공사 방문 분양가 인가 건의(구미시장 등)△구미시, 수공,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 산단 분양 활성화 실무회의 등 개최 결과 이번 분양가 인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이런 성과는 그동안 구미시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인데도 초선의원이 수공 사장 면담 후 단번에 분양가 인하를 이뤄낸것 처럼 되어 버려 구미시는 황당한 입장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합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단 투자유치 활성화를 바라는 42만 구미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구미시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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