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적 경제기획국장 행감서 황당답변 행감 연기
시민들 상식밖 한심한 답변..외국살아 분위기 파악못했나 야유

지난해 6월 개방형 공모직 경제기획국장 채용 반대를 외치며 1인시위 벌이는 공무원 노조위원장
지난해 6월 개방형 공모직 경제기획국장 채용 반대를 외치며 1인시위 벌이는 공무원 노조위원장

 

구미시 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시 개방형 공모직 경제기획국장의 황당한 답변이 시민들 눈총을  받았다.

이런 일로 구미시 의회 개원 초유의 행감 중단 연기 사태 도 벌어졌다.

구미시의회는 3일  2021년도 제250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했다.

행감 대상은 경제기획국과 감사담당관실, 미래전략담당관실과 홍보담당관실, 평생교육원 등그간 주요 추진사업 실적에 대한 질의다.

그러나 경제기획국 감사중 의원들은 경제기획국장의 답변 준비가 부족하다며 의원들이 긴급 정회를 요청해  결국 감사가 중단됐다.

이는 개방형 공모직 4급 서기관인 양기철 국장이 시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못해 벌어진 초유의 사태다.

이날 김낙관 의원은 구미시 MOU 실적 건이 몇 개되느냐고 묻자 그는 17개 정도 기업 들이 투자협약 을 맺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그동안 구미시 MOU 실적은 17개 아닌 9개로 MOU만 맺은 뒤 부지 선정 등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곳이 많다”고 질책하자 양 국장은 “앞으로 실제 토지계약을 하지 않으면 MOU를 안 맺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춘남 의원이 신산업정책과의 수립 정책 7개와 미래발전전략 8개 중 몇 가지나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양 국장이 당황하며 대답을 못 하자 김 의원은 “개방형 국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채용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업무파악이 안 돼 한 개도 모르느냐”고 따지자 양 국장은 “하나도 모른다는 말은 하지 말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그럼 구미경제 현안에 대해 시의원들과 얼마나 소통 했느냐고 묻자 그는 “의원님 부친상에 가지 않았느냐”고 황당한 대답으로 일관해  결국 행감은 중단됐다.

의원들은 구미경제현황에 대한 구미시와 시의회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지만, 그는 김 의원 부친상 조문을 소통으로 응수 해 결국 본질을 호도한 대답으로 간주 결국  시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말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구미시 경제를 책임지는 수장으로 취임 일 년이 되도록 관련 업무 파악도 못 해 제대로 답변도 못 하는 능력 부족 국장을 누가 추천 채용했느냐"며, 인사권자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개방형 공모직 국장 채용은 침체한 구미 산단 활성화 이바지로 노조의 반대도 무릅쓰고 채용했는데 지난 1년간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일 년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아무런 실적 없이 시민 혈세만 축내는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경제기획 국장의 불성실한 답변으로 행감을 중단한 후 오는 11일까지 업무파악 기간을 주고자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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