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우수사례 자리매김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사업이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시행 2년, 향후 발전방안 포럼'에서 '경북 차세대 배터리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이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포럼은 규제자유특구 주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권칠승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 관련 부처와 기관, 지자체, 참여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특구 출범 의미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의 추진배경, 세부 사업구조, 기업 투자유치 성과, 앞으로의 추진전략 등을 설명했다.

경북 배터리 특구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산업화가 어려운 점에 주목해 시작됐다.

특구에서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ESS 등으로 재사용하고 희유금속 추출을 위한 재활용 사업이 이뤄진다.

2019년 지정 당시 6개이던 특구기업이 지금은 현재 12개로 늘었고 이들 특구기업 외에도 크고 작은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규제자유 특구인 포항 일원으로 계속 모이고 있다.

기업유치는 GS건설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뉴테크엘아이비 등 5522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졌다.

이 같은 가시적 성과로 지난 2월에 있었던 국무조정실 규제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와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2주년 포럼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최근 운영성과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고 평가등급(우수)을 획득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특구 내의 영남권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다음달 준공되는 경북 2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통해 성능평가와 등급분류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경부의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이를 산업전반에 확산시켜 나갈 복안이다.

특히 중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부의 고성능 차세대 2차전지 상용화 기술개발 예타 사업까지 성공한다면 경북 포항은 기존 철강 산업에 이어 차세대 2차전지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규제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지방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핵심 브랜드 사업"이라며 "지금까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이 경북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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