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양보..국토안전관리원 부설기관등 3개 실리 챙겨
김천시 한개 없어진 상실감 교육원 가져와 만회

김천에 이전할 국토안전 관리원
김천에 이전할 국토안전 관리원

그동안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을 놓고 김천시와 진주시가 갈등을 빚었으나 진주시가 한개 주고 3개를 얻어 장사를 잘했다는 분석이다.

진주시는 지난 2월 김천혁신도시에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설이 나돌자 진주시와 의회는 극구 반대했다.

이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가 연간 4천여 명의 교육생들 방문으로 진주혁신도시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교육생이 40% 늘어난 6200여 명에 이르자 이전반대에 사활을 걸었다.

이러한 진주 시 등의 반대에도 김충섭 시장과 송언석 의원, 경북도는 교육원 유치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발 벗고 나서 성사시켰다.

이는 교육센터가 김천혁신단지 이전 시 연간 6천여 명의 교육생들이 교육 기간 동안 인근 식당 등 매출증대에 효자노릇을 할수있기 때문이다.

◇ 한 개 주고 3개 얻은 진주시, 김천시보다 더 많이 남는 장사

진주시는 이번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김천 이전 양보로 한 개 주고 3개를 얻는 실리를 취했다.

진주에 지원되는 것은 △국토안전관리원 건축물관리지원센터 기능 확대 건축물점검교육 신설 및 실시 △국토안전관리원 부설기관 국토 안전실증센터 설립 △대학교육 운영 확대등 3가지다.

이중 건축물 점검교육은 2020년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따라 신설된 교육으로 시행 첫해인 지난해 남부권 교육인원이 3000여 명에 달했고 건설인의 신규 수요와 3년마다 발생하는 보수교육을 고려할 때 기존 국토안전 관리원 교육센터 수준인 연간 4,000명 이상의 교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다음 로봇·드론 등 건설·시설물 안전점검 첨단기술의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기관인 국토 안전실증 센터가 운영시는 국토 안전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유치와 연관 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마지막 현재 경상국립대학에서 운영 중인 시설안전공학 교육을 부·울·경 소재 다수의 대학으로 확대하고 현장 실습은 건립 예정인 국토 안전실증센터 실시시 관계자와 학생의 진주 방문은 물론 소비 증가 시너지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있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과 박대출, 강민국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한 뒤 김경수 경남도지사까지 나서 경남을 방문한 국무총리에게 교육센터 이전 수용 시 더 큰 선물을 주장해 실리챙기기 효과도 얻었다.

반면 김천시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없어지는 상실감 속에 이를 대체할 국토안전관리원을 유치해 상실감을 만회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주시는 통합 국토안전관리원 본사와 신규 교육과정 신설 및 부설기관 설립으로 국토안전관리원 통합에 따른 실리를 얻은 반면 김천시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사라지는 상실감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이전계획 변경안은 국토교통부에 심의 결과를 통보한 뒤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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