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은 14일 당직자 폭언·폭행으로 논란이 된 송언석 의원의 탈당 의사와 관련해 "탈당하겠다면 탈당을 거부할 방법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주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은 의사가 나오면 정당법상 확정이 되기 때문에 당이 탈당을 거부하거나 그런 권한은 없다"며 사실상 송 의원 탈당을 인정했다. 송 의원은 언론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성비위 문제로 탈당한 김병욱 의원의 입당 신청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주 대표 직무대행은 "제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에 절차가 있다. 시도당 위원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받는다고 돼 있어서 그 절차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 대표 직무대행은 또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 "우선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 하고 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 협상이 될 텐데 합당 선언을 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며 "합당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건들은 제가 지난주 안철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었을 때 별로 장애가 될만한 사유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힘은 일본 대사를 불러 그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부가 외교적 차원의 입장 전달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얘기했는지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환노위, 외통위, 농해수위 등을 소집해 그 문제를 따지려고 한다. 농해수위가 내일(15일) 오후에 소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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