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살 어르신과 4세 여자 어린이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나란히

 

김천시 자원봉사대회 유공자 표창에 90살 어르신과 4세 어린이가 받아 화제다.

이들은 모두 똑같은 상을 받았지만 자원봉사에는 나이 관계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걸 확실히 보여줬다.

4세 서영이의 첫 봉사는 오지마을 우체통을 부착하는 봉사활동으로 인원이 부족하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서영이아빠는 “우체통을 달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껴 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3040 봉사단을 모집해 가입하게 되어 활동한 후 딸 서영이 또한 같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영이는 아빠와함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아빠가 하는 일을 열심히 도와줘 이번 유공자표창을 받았다.

서영이와 달리 90세인 장오봉 씨는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90세 고령이라 보이지 않을 만큼 건강한 장 씨는 나이가 많아서 받는 상일 뿐 마음을 다하는 봉사에 상을 받은 것이 쑥스럽다고 했다.

장 씨는 40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새마을사업지도자와 이장직을 하며 이웃을 돌아보며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

그는 7년째 이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우리 동네에 남자도 거의 없고 나이 많은 부녀자뿐이라 할 수 없이 이장직을 맡고 있다며,고령화돼가는 농촌이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어린이와 최고령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에 대해 봉사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자원 봉사활동지원자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