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석희 경상북도 정책 자문관

이석희 경북도 정책 자문관
이석희 경북도 정책 자문관

 

최근 경북도청에 귀한 손님이 방문했다. 해평취수원 반대투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친동생과 중.고교 동기 등 귀한 사람들이다.

이번 방문은 취수원 이전에 대한 경상북도의 입장을 듣겠다는 취지다.

이들의 방문을 보고 나는 너무나 미안하고 침통했다. 지도자들이 초토화 되고 있는 구미산단을 회생시킬 대책은 뒷전이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천박한 사고가 너무나 개탄스러웠다.

코로나19로 낙동강 수계의 수질은 안동이나 해평이나 칠곡이나 대구나 모두 같아 졌고, 하늘의 미세먼지도 생산 활동을 중단하니  모두 사라졌다.

어려운 시기에 취수원 이전을 거론하는 자체가 무얼 모르는 무서운 발상이다.

구미산단이 한계조업 상황을 맞고 있는데  산단 활성화 대책은 뒷전이고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자체가 무엇을 노리는 치졸하고 비열한 발상인 지 개탄스럽다.

대구시와 경북도, 구미시가 구미공단위기관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달에 두번씩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마치 확인사살이나 하듯 폐허가 되어 가는 구미산단은 모두 무관심이고 취수원 이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고 자체가  야비하고 잔인한 발상이다. 이것이 상생이고 통합인지 유유히 흐러는 낙동강에게 묻고 싶다.

상대가 죽도록 미워도 위기절명의 상황에서는 근원 처방에 우선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자 생활 준칙이다. 취수원 이전이 그렇게 급하면 구미산단부터  힘을 합쳐 살려야 한다.

구미산단이 활성화 되고 대구경북의 중추산단으로 자리메김하는 100년후 아니 200년후  대구 물과 구미 물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면 낙동강에는 공동취수원을. 금오산 정상에는 맑은 산소를 같이 마실 수 있는 산소카페라도 설치하자고 외치고 싶다.

우리  모두의 추억과 향기가 서린 우리 해평, 그리고 구미,  작은 힘이라도. 작은 관심이라도, 저 고향을 지키는 후배들을 위해 감사와 고마움을 고개숙여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ᆢ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