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실천 앞세우는 단체장이 지역민의 호평 받아

박정미 리포터기자
박정미 리포터기자

 

어떤 단체장이 죽어 가이드를 따라 천당 여행을 가보니 선행박물관 한쪽에 3개의 설합이 보관돼 있었다.

한 곳을 열어보니 그곳엔 혀만 가득차 있어 물으니 모두 정치인과 종교인의 혀 보관 서랍장이라고 했다.

옆에 있는 디른 서랍을 열어보니 이곳에는 귀만 수북 쌓여 있어 왜 귀가 여기 담겨 있느냐고 물으니 이것은 국민과 신자들의 귀라고 했다.

마지막 서랍장을 열어보니 입만 가득 들어 있어 물으니 국회의원 등 선출직들의 입이라는 것이다.

즉 정치인과 종교인은 좋은 말만하고 몸은 실천치 않아 혀는 천당에 몸은 지옥에 있고 국민과 신자들은 이들의 좋은 말만 들었을 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찍어 귀만 천당에 와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지옥 구경을 가보니 그곳에는 큰 식탁이 마련돼 있고 식탁에는 긴수저와 진수성찬이 가득 차려져 있는데 모두 음식은 먹지 않고 싸움질만 되풀이해 바짝 말라 있었다.

까닭을 물으니 저들은 이승에서 좌파 우파 진영논리로 삼박질하다 죽은 영혼들로 서로 자기 주장만 펼뿐 상대방 말을 개떡같이 생각해 죽은 뒤 반성은 커녕 이곳서도 배고픔도 뒷전인 체 서로 싸우다 먹지 못해 빼빼로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천당은 지옥과는 정반대였다. 이곳에도 지옥과 꼭 같은 식탁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만 진영이 달리도 공격보다 상대방을 존중 배려 양보하며 사이좋게 풀어가며 맛있게 나눠 먹고 있었다.

흔히 단체장들은 귀는 4천개, 눈은 2천개, 입은 1천개라고 해 ‘이사목이구일(耳四目二口一)' 이라고 한다.

특히, 단체장들은 온갖 소식을 하루에도 4천개 이상 들으며, 순방 등 각종 행사 등 하루 2천개 이상를 보지만 약속 등 실천에는 보고 듣은 만큼 실천치 못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단체장들은 지역민의 애로사항 해결에는 등한 시 할 때가 많아 말로만 해결하는 선출직이 아닌 실천에도 옮기는 선량이 되어 몸과 혀가 모두 천당 서랍에 보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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