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단공 마스크 등록업체 35개 ..기존 중소공장임대 등 200여개 마스크 공장 가동
소음등 근무환경 열악 인력난 가중..브로커 감언이설 조심해야

구미공단
구미공단

코로나가 부른 방역 열풍으로 구미공단은 마스크 공장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공장 설립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2월 코로나 발생전 만 해도 구미1~3 공단에는 크고 작은 빈공장이 수두룩 했지만 지금은 중소형 빈공장매물이 동나 이중 크린룸이 설치된 대형 빈공장은 몸값도 올랐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구미공단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200여개며,산단공에 등록돤 KF(한국),FDI(미국),EU(우럽)등에 수출할 국제규격을 갖춘 마스크 제조공장도 35개나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달 8월기준 대구경북 15곳 등 전국적으로 225개로 지난 1월 대비 80%나 늘었고 현재 구미공단에만 최근 10여 개 업체가 공장을 설립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마스크 설립붐으로 구미공단은 마스크 생산 수출 전진기지가 되고있다.

마스크 생산공장전경
마스크 생산공장전경

◇ 구미공단 생산공장 1~3단지는 허가,4,5 단지는 불가

서울의 한 업체는 구 삼성코닝대지및 2층건물16,244,8㎡(5천여평)과 HK바텍2공장(19.838㎡)과 HK바텍 3공장(25464㎡)을 실사해 마스크 공장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구미 3공단내 분활 매각된 구 삼성코 빈공장은 약5천평으로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평당매매가는 120만원으로 75억에 달하며 구미1공단 바텍2,3공장은 이보다 더비싼 183만원나와 2공장은 110억,3공장은 200억원에 나와이곳은 크린룸도 설치돼 마스크 공장으로 최적이다.

이는 크린룸 설치시 평당 100만원으로 외부 공조시스템 설비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으로 중소형 공장들은 크린룸이 대부분 없는 상태다.

특히, 구미공단 마스크 허가 단지는 4~5 단지는 불허가,1~3단지는규모에 관계없이 마스크 생산시설 허가가 나 대분 마스크 업체는 1~3 공단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형 공장은 영세업자들이 매수할 자금력 부족으로 엄두도 못내고 소위 서울등 큰손들의 지하자금이 투자설도 일고 있다.

K-방역 관계자는 "우리는 크린룸이 잘설치된 공장은 평수에 관계없이 매수하겠다며, 1천원 정도 자금력도 확보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력이 준비된 업체는 몇몇 일뿐 대부분 기계 몇대로 마스크를 찍어내는 가내공업수준의 임대 형식 마스크 공장들로 앞으로 코로나 백신개발후 마스크가수요 감소시 공장페쇄 등이 불보듯 뻔해 정부차원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 코로나 특수 마스크 열풍.사금융 마스크 사업 지급보증서도 한몫

구미공단내 마스크 공장 설립 열풍 바람은 정부의 지하 자금 양성화 방안 영향도 미쳤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지하자금 양성화 정책발표후 세금 원천 탈루 방지로 세수 2천억이상을 확대 목표로 삼았다.

국제공조를 통해 거액 해외계좌에 대한 세금추징을 대폭 강화한데 이어 골드바 수입등 부가세 탈루 방지책으로 지하경제 양성화 세수를 들고나왔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세금탈루 지하경제 검은돈에 대해 양성화 칼을 빼들자 100조원으로 추산하는 지하 자금이 지상으로 올라와 마스크 시장등 거액 자금 투입설도 나돈다.

사금융업자 들은 지하자금 양성화로 마스크 공장 인수 투자시 한국은행,수출입 은행등 예치시 예치된금액을 담보로 해당 은행이 물품대금지급 보증서 발행등으로지하 자금이 양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숨어있던 지하자금 이 정부의 양성화 정책으로 모습을 드러내 구미공단등 전국적으로 마스크 공장 설립이 러시를 이루는 추세다.

전자동 최신형 마스크기계
전자동 최신형 마스크기계

◇ 소규모 공장들 국제규격 미달시 수출 중단

구미공단 대부분 공장은 대형공장 보다 소규모 영세한 공장으로 저가 중국산 기계를 렌탈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10대 미만 기계를 설치해 마스크를 생산하는 임가공 형태 의 마스크 공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소규모 업체들 공장 설립이 봇물을 이루는것 은 일반 기계일 경우 대당 8천에서 1억원 ,자동 자이언트 기계일 경우 2~3억 정도지만 대부분 영세업체들은 가격이 낮은 일반기계를 들여와 해외 수출용 보다 국내 판매제품등을 생산해 가격과 품질 등 대형업체 경쟁에서 밀려 마스크 판매시 어려움을 겪어 재고가 쌓이는곳도 알려졌다.

소규모 마스크 공장들은 수출시 한국KF, 미국 FDI, 유럽 EU 등 국제 방역 규격 기준 제품 미달로 수출 품목에서 제외돼 국내 마스크 시장 포화상태로 일부 바이어들은 원가도 못미치는 덤핑 가격 제시로 업체들의 반감도 산다

게다가 중국산 저가기계를 도입 설치해 기계 고장시는 부품 교환등 출장이나 A/S 기사 초청등으로 영세 마스크 업자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저가 중국산 마스크 기계
저가 중국산 마스크 기계

◇ 마스크 공장 찾는 브로커들 설쳐

구미공단 마스크 열풍으로 구미공단에는 수출및 부동산 브로커들이 설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매물 정보를 얻어 공장 물색에 나선후 공장 건물주를 대상으로 기계를 담보로 마스크 생산시 장당 리베이트를 제시하며,임가공형식 공동 투자등으로 공장주들께 직,간접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및 수출 부진시는 부동산 점유이전 가처분및 부동산 명도소송 등 법적 분쟁도 발생할수 있어 상당한 주의도 요구된다.

이는 자금력이 부족한 브로커들이 전주가 있다며 빈공장을 부동산을 통해 알아본후 기계를 시험가동 중이라며 공장을 빌려주면 임가공 형태로 기계를 담보로 제공해 마스크 생산시 장당1~5원까지 리베이트 끼지 제시한다.

연간 10억내지 20억장의 수출계약 송장도 있다며,KF는 장당2~5원,랜탈은2~3원을 주겠다며,10억장 1원일경우 10억원으로 공장주들은 월 임차료보다 이득이 났지만 물량수출이 안될경우 공장주들의 피해를 감수해야한다.

부동산컨설틴 관계자는 “broker 들은 공장무료 임대 미끼로 기계도 계약금만 주고 들어와 마스크 기계 생산업체들이 기계 담보설정을해 기계값 미지급시 결국 기계는 경매처분 되거나 기계를 회수해 갈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열악한 환경 마스크 공장 인력난 가중

구미공단 한 마스크 제조공장에 수십대의 마스크 제조 기계가 가동중 이었다.

보통 마스크는 기계종류에 따라 기계한대 분당 60장에서 최대 120장으로 시간당 7,200장으로 기계 10대 가동시 7만2천장으로 8시간기준 57만6천장을 생산하며, 100대일경우하루 580여만장을 찍어내 구미공단 200여개 업체 마스크 생산량은 상당하지만 마스크 순수마진은 마스크 종류에 따라 100~200원으로 박리다매 생산제품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생산공정 은 크게 제조, 포장, 검수, 운반등의 작업공정으로 필터, 부직포, 총 세겹이 한겹으로 합쳐진 뒤 와이어를 삽입해 이어링(귀끈) 부착후 다름질 작업까지 완료해 검수후 포장에 들어간다.

상자포장이 된 마스크는 래핑단계로 넘어가 상자 입구에 스티커를 붙인 뒤 랩으로 감싸 마스크를 완성한 뒤 여러번 검수작업을 거쳐 창고보관및 수출길에 오른다.

이처럼 여러공정끝에 완제품이 생산되지만 마스크 공장은 기계음에 의한 소음공해와 미세먼지등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력난도 겪고있다.

인력공급업체인 박모사장은“구미에 마스크 공장이 많이 들어서면서 일할사람이 부족해 애를 먹는다며, 통근버스까지 있지만 사람구하기가 힘들며,취업후도 한두달 근무후 직장을 떠나는 이직률도 높다“고 말했다.

수출용 마스크 품질검사를 하는 식약처 직원
수출용 마스크 품질검사를 하는 식약처 직원

◇ 식약처 허가제품 KF94 와 KF80 차이점은 무엇

KF94 와 KF80 마스크는 식품의약품 안전처 승인을 거친식약처가 허가한 제품이다.

KF94 는 평균 입자 크기가 0.4㎛인 미세먼지를 94%까지 차단하며,이들 마스크 는 바이러스 등 감염원으로 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 포장지 겉면에‘의약외품’이라는 표기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KF94는 기본적으로염화나트륨 과 함께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분(기름) 차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파라핀오일’ 투과 시험을 한다고 말했다.

N95도 분진포집효율이 95%로, 성능이 비슷한 것 같지만 유분에 저항성이 있는 제품인 P와 저항성이 없는 N8시간만 저항성이 있는 R등 3개 제품으로 구분돼 있어 동일한 기능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랜탈용 KF80 마스크는 평균 입자 크기가 0.6㎛인 미세먼지를 80%까지 차단한다. KF94, KF99와 달리 감염 차단 효과가 없어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KF94 이상 등급을 착용 해야한다,그러나 호흡곤란을 경험했다면 KF80으로 등급을 낮추거나 밸브형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미보건소 관계자는 “마스크를 세탁하면 미세먼지를 달라붙게 하는 정전기력 이 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1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호흡이 편한 밸브형 마스크도 세균 증식 위험이 있어 여러차례 사용하는 것은 좋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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