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 산 111-3 111번지 공룡발자국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는 시간을 초월한 고고학적이고 과거 역사적 문화가치가 높은 유물이 많다.

대표적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물은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다.

공룡 발자욱이 새겨진 화석 제오리 동네 맞은편에는 금성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로 공룡발자국 화석과 함께 탄성을 자아낸다.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제오리는 국도변 인근 마을옆 도로변이지만 비탈진 산기슭에 훍으로 덮여 있어 이곳 주민들은 석화암 에 움푹 파인 곳이 공룡발자국인줄 몰랐다. 

제오리 공룡 화석 안내 표지판
제오리 공룡 화석 안내 표지판

 

◇ 지방도로 공사중 발견된 약 1억5천만년전 백악기때 공룡발자국

경북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 산 111-3 111번지 외 공룡발자국화석은 의성군 관내 지방도로 확장공사 중 산허리 부분의 흙을 깎아내면서 발견 됐다.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때 것으로 약 1억 1,500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은 4종류의 공룡발자국 316개가 확인돼 공룡종류는 발굽 울트라룡, 발톱 고성룡, 발목코끼리룡 등 3종류의 초식공룡발자국과 육식공룡인 한국큼룡발자국이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은대·중·소형의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되어 공룡의 서식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의성 제오리의 공룡발자국화석은 발의 크기, 보폭, 걷는 방향 등을 알 수 있어 당시 공룡의 모습과 생활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의성군은 이곳에 시설물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공룡화석을 보호하고 있지만 이것외 별다른 것이 없어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  고분 유지지 의성 조문국  

공룡 발자국 화석지 인근에는 금성산 고분군도 자리잡고 있다.

금성산 고분군은 삼국 시대의 고총 고분으로 금성산(金城山)의 서쪽 산록에 해당하는 모지산(暮知山)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과 그 사면에 분포하고 있다. 금성면 소재지에서 의성 탑리리 오층 석탑 서쪽에 연결된 국도 28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며 좌우에 연결된 능선 대부분이 금성산 고분군에 해당한다.

금성산 고분군이 분포돼 금성면 일대는 쌍계천과 금성산 사이에 넓은 곡간 평야가 펼쳐져 있어 경작지와 용수 확보 등 선사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이는 이 일대의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의 초전리·학미리·수전리 지석묘군의 분포에서도 알 수 있다.

고분군의 분포는 군위군 우보면에서 의성읍으로 이어지는 국도 28호선과 중앙선 철도로 구분되므로 국도를 중심으로 서쪽은 대리리 고분군, 동쪽은 고분군의 능선을 중심으로 북쪽은 학미리 고분군, 남쪽은 탑리리 고분군(塔里里 古墳群)으로 불리다가 1998년 4월 13일 경상북도 지방 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되면서 의성 금성산 고분군으로 통합됐다.

의성조문국
의성조문국

△ 탑리  고분군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142-1 일대에 있는 고분군이다. 금성산 기슭에서부터 서북쪽으로 뻗은 낮은 산줄기는 탑리리 북동쪽 약 2㎞ 지점에 이르러 동서로 길게 누운 구릉이 된다.

고분군은 북서쪽으로 연이어진 능선 상에 다수 분포한다. 고분을 가로지르는 국도 28호선을 경계로 대리리와 탑리리로 구분되나 사실은 탑리리 고분군 능선 말단부가 대리리 고분군까지 연장되어 있다.

고분군 서쪽으로 넓은 하상 평야가 있으며, 평야 사이로 쌍계천(雙溪川)이 북서~남동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쌍계천은 미천(眉川)과 만나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중요한 하천으로 고분은 원대리 마을 북동쪽이자 전 경덕왕릉(傳 景德王陵) 동쪽 능선에 130여 기가 확인됐다.

△ 대리리, 학미리 고분군

의성군 금성면 금성산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의 말단부에 높이 112.2m인 구릉 능선부와 높이 106.5m인 구릉부, 그 사이 계곡부 등 3구역으로 나누어져 40여 기의 고분이 조영돼있다.

학미리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학미리 산101번지 깐창골 마을 북동쪽 능선에 수십 기가 분포한다. 원형 또는 타원형 봉토분으로 봉분 장축은 북동~남서향이며 저면에는 호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드러나 있다. 봉분은 지름 10~20m, 높이는 3~5m로 다양하다. 고분은 도굴된 것이 많으며 훼손된 고분 주위로 석재로 보이는 할석과 천석들이 산재하며 토기편도 흩어져 있다.

이처럼 고분이 발굴된것은 1960년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의성 탑리리 고분을 발굴 조사해 금동관·금동 위세품(威勢品) 등이 출토돼  학계에 알려졌다.

이후 1965년에는 탑리리 고분군에서 북서쪽으로 800m 떨어져 있는 대리리 5호분을 경희 대학교 사학과에서 발굴 조사한후 1980년 경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도굴에 의해 파괴되어 방치되고 있던 돌덧널 무덤 66기를 발굴 조사했다.

조사된 66기 가운데 도굴되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Ⅷ지구 12호 1기뿐이다. 

그후 1990년대에  의성군에서 금성산 고분군을 조문국(召文國) 사적(史蹟)으로 지정 정비해 공원화하는 사적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발굴 조사를 기획했다.

경북 대학교 박물관에서 의성 대리리 일대의 고분 분포도 작성을 위한 기초 조사와 대리리 3호분과 학미리 고분에 대한 발굴 조사를 연차적으로 실시해 2004년에는 경상북도 문화재 연구원에서 의성 조문국 사적지 공원화 사업 지구 내 시굴 조사에서 원삼국 시대와 삼국 시대의 나무 덧널 무덤을 보고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조문국 사적지 내 고분 기저부 조사와 2009~2010년 대리리 2호분의 발굴 조사를 했다.

의성 조문국
의성 조문국

◇  의성 금성산 조문국

의성 금성산 고분군이 있는 곳은 조문국의 도읍지로 추정되지만 조문국에 대한 문헌 기록은 매우 적어 그 역사의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고고학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 주목되는 것이 의성 금성산 고분군이다. 의성 금성산 고분군은 5~6세기대 의성 지역 지방 세력의 실태 파악 및 사회 구조를 알기 위해서나 의성 지역과 신라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성 지역에 존재했던 소국인 조문국 역사의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의성은 지리적으로 경주에서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중요 교통로에 위치해 당시 신라에서는 이곳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해 이런 사실은 의성에서 현존하는 대규모의 고총에서도 확인됐다.

금성산 고분군은 현재 행정 구역상 대리리, 탑리리, 학미리로 구분되지만, 하나의 능선에 지속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고분군이다.

이는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발굴전문기관에 의해 총 7회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 졌다. 이 일대에는 조문국 경덕왕이라 전해지는 고분을 포함해 약 374기의 고분이 분포돼 있다.

발굴 조사 결과 확인된 유물의 다수는 의성양식토기 이지만 금동관, 금동장식, 은제관식 등이 출토됐다.

의성군 금성면 일대는 오랫동안 조문국의 도읍지였으며 이를 증명하는 대규모 고분의 축조, 수준 높은 위세품 등에서 확인되며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전시 보관 중이다.

의성 조문국 - 고분 전시관
의성 조문국 - 고분 전시관

대리리 2호분 내부 모습을 재현한 고분전시관에는 출토유물, 순장문화를 통해 당시 매장 풍습을 엿볼수 있다

대리리 고분군 내 의성작약단지(4800㎡)를 조성해 5월 중순부터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또한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하여 연중내내 지역문화유산관람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한다. 금성면 일대에는 수정사와 금성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시간을 초월한 과거역사 여행과 공룡 발자국 화석등 온가족이 한번쯤 다녀올만한 관광 코스로 자라매김하고 있다.

▩  공동 기획 취재  박미희,장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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