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농가 출몰.. 벌통 부수고 꿀 훔쳐 먹어

영동서 발견된 반달곰
영동서 발견된 반달곰

김천 수도산등지서 방사된 다섯 살배기 반달가슴곰이 충북 영동에 나타나 한 양봉농가의 벌꿀을 훔쳐 먹고 달아났다.

23일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 따르면 이 반달가슴곰이 전날 새벽 영동읍 화산2리 양봉농가로 이동해 산 쪽 외진 길에 설치한 벌통 6개 중 4개를 부수고 꿀을 먹어치웠다.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은 하루 7∼8㎞ 이동한 데 3일 전부터 민주지산 부근에 있는 게 확인됐다"며 "적응을 잘하면서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그런 사고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사된 다섯 살배기 반달가슴곰이 충북 영동에 나타나 한 양봉농가의 벌꿀을 훔쳐 먹고 달아났다.

23일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 따르면 이 반달가슴곰이 전날 새벽 영동읍 화산2리 양봉농가로 이동해 산 쪽 외진 길에 설치한 벌통 6개 중 4개를 부수고 꿀을 먹어치웠다.

이 반달가슴곰은 2015년 1월 태어나 같은 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이다.

2017년 두 차례나 지리산을 벗어나 회수된 바 있고, 이듬해 5월 대전∼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인근에서 고속버스에 부딪혀 왼쪽 앞발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치료 후 2018년 8월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에 걸쳐 있는 수도산 일대에 다시 방사됐다.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은 하루 7∼8㎞ 이동한 데 3일 전부터 민주지산 부근에 있는 게 확인됐다"며 "적응을 잘하면서 좋은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 그런 사고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기관들은 민가에 들어가거나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는다며, 농가에는 보험을 통해 배상할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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