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긴급생활비 지급률 30%.. 경북도내 최저
-구미시(40.3%), 경주시(41.7%), 김천시(43.2%), 포항시(46.3%)

경북 경산시의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률이 33%로, 경북 23개 시·군 중 ‘22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산시의 지급률은 경북도 전체 지급률 6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정의당 엄정애 경산시의원은 15일 오전 열린 경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경산시의 재난 긴급생활비 늑장 지급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는 “지난 8일 기준으로 경북도 전체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률은 60.4%이며, 경산시의 지급률은 33%이다”며 “이는 도내 23개 시·군 중 하위 2위의 늑장 지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산시의 늑장 행정에 대해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이 늦어진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시의 답변을 요구한다”고 했다.

엄 시의원이 이날 시정질의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안동시·영천시·상주시·문경시·의성군·청도군·봉화군·울진군 등 경북도내 8개 시·군은 재난 긴급생활비를 해당 주민들에게 100%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시(지급률 40.3%), 경주시(41.7%), 김천시(43.2%), 포항시(46.3%) 등은 낮은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

또 경북도내 재난 긴급생활비 전체 신청건수는 76만3765건이고, 이중 결정건수가 46만4154건, 지급건수는 21만2734건으로 지급율이 60.4%이다.

그러나 경산시는 신청건수 8만4347건에 결정건수는 1만8199건, 지급건수 1만598건으로 지급율이 33%로 매우 낮았다.

경산시 관계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긴급생활비 지급 기준으로 정해 신속하게 지급한 대구시와 달리 경북도는 신청인의 소득과 재산 요소까지 고려하도록 해 자료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신청 폭주까지 겹쳐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재난 긴급생활비는 지난 4월 1일부터 29일까지 신청받아 중위소득 100%이하인 가구에게 가구원수에 따라 30만~8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서민 생활안정지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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