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경북경찰청·구미교육청 매입 경쟁 치열

신평동 신청사를 짓어 이전한 송정동 구미경찰서 구건물에 구미시등 기관단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구미경찰서가 38년만에 구미시 신평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지난 1982년 건립된 송정동 옛 청사 자리를 차지하려는 지역 기관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구미시청과 시의회 바로 옆에 위치한 옛 구미경찰청사는 구미교육지원청, 우체국, 대학병원, 금융기관 등이 몰려 있는 복합 행정타운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구미IC에서도 가깝다.

이런 외부 환경과 지리적 접근성에 더해 국유지를 공공시설로 활용할 경우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부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지만 늦어도 오는 7월쯤에 옛 청사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경북경찰청, 구미시, 구미교육지원청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고속도로순찰대, 과학수사대, 광역·지능범죄수사대 등 외곽부서를 한곳에 모아 외청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지난해 1월 대규모 행정개편으로 일자리경제과, 관광진흥과, 생활안전과, 교육지원과, 공동주택과 등 5개과를 민간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새 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미교육지원청은 내년 말부터 시작되는 개축공사 기간 동안 옛 구미경찰청사를 임시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올해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면 늦어도 내년 말부터 개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 기간인 25개월 동안 남의 집 살이를 해야 한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옛 금오공대 운동장 부지 1만197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은 신평동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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