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투입한 구미7개 골프장 특정단체 전유물 전락
-입회비 10만원, 년간 사용료 12만원, 협회비 3만원 등 25만원 납부시 골프장 이용
-시민단체 회원회비 불법 사용시 김영란법 위반등 경찰수사 의뢰해야 주장
-구미시 말썽나자 시 직영및 구미시설 공단 위탁운영 방침 검토
-특정단체 골프장내 컨테이너 불법적치 놓고 서로 으르릉
-구미시 조만간 모든 불법적치 시설물 전부 철거방침

낙동강 파크골프장

구미시가 38억이란 막대한 시민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낙동강변 파크 골프장이 특정단체 전유물로 전락해 논란이 되고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미시 직영이나 구미시설공단 위탁운영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구미시 관내 파크골프장은△동락△구미△양호△해평△고아△ 선산△도개 골프장등 7곳으로 정부의 4대강 사업후 조성됐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골프장은 구미파크 골프장이 48홀 규모며, 동락파크, 고아파크 36홀 나머지는9~18홀 이다.

동락공원 골프장

파크 골프장은 지난 남유진 시장시절 시민들의 여가선용으로 막대한 시민혈세를 들여 조성했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특정단체 전유물로 전락해 문제가 되고있다.

특정단체는 골프장내 제초작업등 명목으로 입회비 10만원, 년간 사용료 12만원, 협회비 3만원 등 25만원을 지불한후 특정단체 회원 가입시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이런 행위는 용납 할 수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지적은 지난해 열린 산업건설위의 건설 수변과 업무보고에서 양진오 위원장, 신문식, 장세구,안장환, 박교상 의원등은 일제히 운영실태를 문제 삼았다. 

◇ 구미시 다수의원들 파크골프장 특정단체 전유물 안돼..한목소리

구미시 산업건설위 개최모습

▲신문식의원은 “낙동강파크 골프장은 동락공원의 국궁장처럼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입회비 10만원, 년간 사용료 12만원, 협회비 3만원 등 25만원을 낸후 특정단체 회원으로 가입해야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악덕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구미시가 38억원이란 막대한 시민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파크골프장을 특정 단체 가 독점 운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특정 단체가 잔디관리와 물 공급 등 기초적 관리 명분으로 많은 시설이용 회비를 받으며 일반시민의 이용을 막는것은 특정단체 횡포″라고 지적했다.

▲안장환 의원은 “시가 건립한 테니스장이나 수영장은 유료 운영하면서 가용인구가 많은 파크 골프장을 무료 사용토록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운영비 정도는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유료사용 내용의 조례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교상 의원은“특정단체 파크 골프장 무료 사용 규정은 어디에 있느냐면서 특정단체의 전유물로 전락한 시설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례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고 ▲장세구 의원은 6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특정단체가 특정 파크 골프장을 전유물화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관리체계 시정및 강화″를 촉구했다.

▲양진오 위워장은 ”파크 골프장 활성화 및 효율화를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파크 골프장 불법적치 시설물 모두 철거해야

파크골프장내 컨테이너등 불법 시설물 적치를 놓고 특정단체 간 시비가 벌여지자 구미시는 조만간 중장비를 동원해 모든 시설물을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국가 하천인 낙동강변 관리주체는 현행법상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국토관리청 소관으로 이곳에는 바퀴 달린 이동식 건축물은 설치가능하지만 대형컨테이너등 고정된 시설물은 적치및 설치 할수 없다.

단 시설관리 주체인 구미시등 자치단체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시설물 설치시는 부산 국토관리청 사전허가 승인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법규도 무시한체 특정단체들은 부산국토관리청이나 구미시 사용승인 절차도 없이 멋대로 컨테이너등 시설물을 불법 적치해 구미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파크 골프장내 모든 불법 적치 시설물을 조만간 강제철거할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 구미시는 관내 파크골프장내 컨테이너등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파크골프장 운영도 구미시직영이나 시설공단 등 위탁운영도 검토해 특정단체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민단체 관계자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들어간 시민여가시설을 관리명목으로 특정단체 회원제로 운영하는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행위로 그동안 받은 회비를 사적 용도 사용  의혹시 경찰수사등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실정” 이라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해 동락공원에서 개최한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시타를 하고있다.

한편 동락공원등 파크골프장은 특정단체가 공공시설물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협회비 및 연간 사용료 지불 강요 행위는 김영란법 위반 등 문제점도 제기돼 특정단체는 사용료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법행위 발견시 경찰고발등 사법적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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