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전 의원이 낙마한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의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박영문(61) 전 KBS미디어 사장은 20일 상주와 의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선출마 예상후보 중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나라와 지역이 빨리 안정되고 잘 살기 위해 진정한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입성해 소통의 달인답게 실타래처럼 얽힌 지역현안을 중앙부처와 함께 슬기롭게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 전문 CEO 및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 프로젝트 등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영남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컨텐츠 개발 및 문화회관 건립, 강소 중견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2025년까지 문경∼상주∼김천간 국가철도망 고속 전철화 사업 성공적 추진 등도 약속했다.
상주와 의성, 군위, 청송지역 경제를 하나로 묶는 경북 북부 경제협의체 구성도 공약했다.
박 전 사장은 상주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KBS대구방송총국장, KBS스포츠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16일에는 출마예상 후보자 중 처음으로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의성이 고향인 김진욱(59) 울진경찰서장도 출마를 위해 지난 17일 공직에서 물러난 뒤 지역을 찾아 지지세력 확보에 나섰다.
김 전 서장은 이번주 지역여론을 살펴본 뒤 빠르면 다음주 초에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전 서장은 1988년 입법고시,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해양경찰청에 특채된 뒤 완도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외사과장,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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