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주워도 수입은 마스크 한두장값이 고작.. 손수건으로 입가린체 폐지줍기 나선 노인들

코로나로 인해  모두 힘들지만 이중 가장 힘든 사람은 폐지줍는 노인들이다.

이들은 코로나로 장사가 안되니까 슈퍼나 식당 상점에는 빈박스도 나오지 않는다며 걱정한다.

폐지물량도 적지만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내다 팔아도 손에 들어오는것은 고작 마스크 한두장 값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노인들은 코로나도 겁나지만 먹고 사는게 더겁난다며 손수건으로 마스크를 대신해 폐지줍기에 나선다. 

노인들이 폐지줍는 시간은 보통 12시간 정도다. 새벽일찍 나가지 않을시 폐지는 다른사람이 주워가기 때문이다.

폐지값 하락으로 노인들은 오전 일찍 나와 밤늦게 까지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팔아도 손에쥐는 돈은 고작 7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폐지값이 1㎏에 150원 정도로 하루 7000원을 벌려면 50㎏에 가까운 폐지를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폐지값이 폭락한 것은 재작년 중국이 폐지 수입을 금지한 뒤로 가격이 1kg당 130원에서 절반 수준인 5~6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요즘엔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절반으로 급락해 손수레에  가득 실어 내다 팔아도 5~6천에 불과해 한장에 3천원씩 가는 마스크는 엄두도 못낸다.

비에 젖은 폐지를 말리는 노인들

최근 서울시가  폐지줍는 노인들의 실태 조사결과 노인들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폐지를주워 한달에 버는 돈은 10만원 미만이 32%,10만원에서 20만원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40만원 미만도 90%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들은 열악한 환경속 에서 오염된 쓰레기를 만지고 거리를 돌아 다녀도 폐지값 폭락등 밑바닥 벌이로 마스크 사기는 커녕, 빨아서 쓰는 손수건 한 장이 고작이어서 코로나 감염 무방비 지대에서 살고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