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내수침체·원자재가격 상승 원인
-김천 제조업체 2분기 경기전망 '어둡다'

 

김천일반 산업단지

김천시 2분기 기업전망 조사 결과 17분기 만에 악화해 먹구름 상태다.

이처럼 김천시 제조업체의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김천일반산업단지 제조업체 52곳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 1분기 66.0보다 8.3 포인트 하락한 57.7을 나타냈다.

이는 2016년 1분기(56.5) 이후 1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2분기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호전 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았다.
     
2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내수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환경 변화, 매출감소 등을 주된 이유로 답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금속(100.0)이 기준치인 100을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85.7), 기계(75.0), 목재·제지(66.7), 화학(40.0), 섬유(33.3) 제조업이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활동에 미친 피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1.5%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피해 업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2.6%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28.6%)'라고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방역물품 부족(22.2%), 중국산 부품 자재조달 어려움(19.0%), 수출감소(14.3%), 중국내 공장 운영중단(4.8%) 순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금융·세제지원(5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분기보다 기업체가 겪는 체감경기가 매우 어두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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