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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노인인구 천지 전국 소멸도시 1호의성군..구미등 타지역 강거너 불구경식 위험-2000년부터 사망자수 출생률 웃돌아 관내 65세이상40% 차지
-읍내 중심가엔 노인 위한 시설만 즐비.옷가게·미용실도 5060 여성 손님 많아
- 군, 인구 유입”통합신공항 유치 사활
  • 남보수.박미희 기자
  • 승인 2020.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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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1호도시 의성군청

한국은 205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인구 다섯에 둘이 노인인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경북 의성을 찾아 미래 한국을 미리 봤다.

경북의성군이 출생보다 사망률이 많아 전국 소멸도시 1호로 접어들었다.

출생룰이 없다보니 지역내 학교는 계속 폐교된 반면 군내 곳곳에는 65세 이상 노인 천지로 변했다.

경북 의성군은 2000년 이후부터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웃돌고 65세 이상 노인이 40%를 차지해 소멸위험도시 1위로 올라 읍내 중심가엔 노인 위주 시설만 즐비하다.

실제 옷가게나 미용실도 5060여성 손님 많아 자연 인구 감소상태로 의성은 물론 인근 군위군등도 제 2·3의 의성군이 될까 우려하고있다.

이처럼 의성군이 노인천지 자치단체로 변하자 군민들은 신공항유치등 차별화된 귀농정책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있다.

◇ 의성군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소멸위험도시 1위

노인인구 천지의성군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소멸위험도시지역 1위다.

지난해 11월 기준의성의 전체 인구는 5만2606명으로 이 중 39.8%인 2만947명이 65세 이상 노인인구다. 국내 시·군·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국고용정보원 분석결과 소멸위험도시 1위 지역으로 올랐다.

◇ 아기울음소리 그친 의성군  산부인과도 한곳없다

의성엔 분만하는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정부 지원을 받아 산전 진찰만 하는 외래산부인과만 안계면에 2015년 만들어졌을 뿐이다.

근린생활시설도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 등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용실, 노인복지센터가 눈에 많이 띄었다. 옷가게도 2030여성보다는 5060여성을 대상으로 한 곳이 더 많다.

의성군 경로당 노인들

노인들은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돼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치원대신 의성읍에만 48개의 경로당이 있다고 한다. 군청은 노인회관에 냉난방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노인회, 보건소 등이 노인회관에 와서 노래교실, 건강관리 교육 등 프로그램을 해주기도해 노인복지는 으뜸이다.

옛날 의성 인구는 23만명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5만명밖에 안돼 인구가 줄면서 젊은 회원도 줄어드는 등 변화와 출생률 감소로 인한 인구감소와 함께 노인인구 비율 증가는 학교에도 영향을 끼친다.

 ◇ 젊은층 인구감소 초중고교 폐교 잇따라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된 초교

의성군에는 학령아동 저하로 폐교도 잇따른다. 의성군에는 수업이 끝난 초등학교 앞에는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이는  분교가 문을 닫아 학교가 사라진 면·리의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것이다.

폐교는 창의인성교육관,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그냥 두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금성여자상업고가 폐교했다. 학교 정문에는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쇠사슬이 가로막혀 있다. 학교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과거 구미에서도금성여상에 다녔지만 지금은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을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 인구 증가정책으로 온갖노력 다해도 아직은 미지수

의성군 비안면의 통합신공항 유치조감도

인구 유입 정책으로 의성군청은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통합신공항 유치다. 1월에 있을 주민투표를 앞두고 의성군 전역에 찬성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구 민·군 통합공항을 비안면 일원에 유치해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귀농자 지원,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 청년 문화의 집 건립, 키움센터 등도 추진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공항은 군위군도 사활을 걸고 민항을 이용하는 최대 고객인 대구시민들도 의성 비안면 보다 군위우보면 신공항 유치를 원해 의성군의 신공항유치는 투표후알수있다.

이러한 의성군의 무리한 인구 증가정책에는 부작용도 속출했다.

한겨레는 최근 의성군이 대구공항 유치 주민투표 독려로 포상금 600억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자 경쟁을 붙였다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있다.

이어서 대구군공항 의성이전반대 대책위원회(대표 신광진 의성군 농민회장)는 지난 3일 "의성군은 12월 중순 이 계획안을 행정시스템에 올려 공표하고 읍면별로 30억에서 50억에 이르는 포상금을 걸고 각 면별로 마을별로 경쟁을 붙였다"고 주장해 사실임을 입증시켰다.

계획안은 면별로 담당 공무원에 의해 각 마을 이장들에게 전달된후 각 마을 이장들은 마을별 투표율 100% 달성으로 주민들께 투표를 종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 의성 청년 귀농인들 귀농정책보다 노인정책 위주에 불만

의성군의 인구증가정책인 귀촌, 귀농정책에 청년농부들의 불만이 일고있다.

귀농 청년들은 이주후 일정 소득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렇치않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실제 의성에서 유명한 마늘만 해도 올해 생산비도 안 나오게 가격이 폭락해 마늘농들의 시름이 깊었다.

금성면에 귀농농부 박모(34) 씨는“ 상대적으로 군내 노인이 많다 보니 군 행정도 노인을 위한 정책 지원에 집중돼 있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은 상대적으로 후순위가 되고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줄이은 노인인구

◇올해 자연인구 감소 시작

이런 상황은 의성군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상당수 도시가, 전체 한국이 머지않은 미래에 겪을 일이다.

의성 인구가 줄어든 것처럼, 한국의 총인구도 감소할 전망이다. 자연인구는 올해 감소가 시작된다. 의성은 2000년 이후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계속 많았다. 지난해도 240명이 태어났고, 934명이 사망했다.

2017년 5136만명인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67년엔 3929만명으로, 1982년 인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총인구는 이민 등 국제 유입을 반영한 계산이다. 순수하게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를 보면 2020년 초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2019년 9월 출생아수는 2만4123명, 사망자수는 2만3563명으로, 출생아수와 사망자수의 차이는 560명으로 줄었지만 앞으로 2067년 출생아수는 21만명, 사망자수 74만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3.5배 더 많아져 한국의 인구절벽은 끝이 없을것으로 전망한다.

남보수.박미희 기자  ktn34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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