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소방대원 배혁 추모식이 열려

백선기 칠곡군수는 30일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독도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배혁 소방대원 추모식에 참석해 조사를 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독도 해상서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칠곡군 출신 배 혁 소방항공대원 추모식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백 군수는 30일 칠곡군민회관서 열린 ‘순직소방대원 배혁 추모식’에 유가족과 지인 등 고인의 부친이 근무하는 왜관신협, 동문 선후배,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하늘의 별이 된 배혁 대원을 추모했다.

고인은 올 8월 갓 결혼한 새신랑이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시몬 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장은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른 배 대원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백 선기 군수는 고교 동문 후배인 배 대원 희생에 안타까움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문이 막혀 중간 중간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백 군수는 “신혼의 단꿈은 끔직한 광음과 함께 악몽으로 바뀌었고 몸과 정신이 마비되는 가운데서도 가족을 애타게 그리워했을 것”이라며, “하늘의 별이 된 배혁! 자네를 결코 잊지 않고 영원한 큰 별로 남아 태어나서 자란 소중한 이곳을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며 고인에게 약속했다.

한편, 2008년 해군에 입대한 배 대원은 2010년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실종된 장병 구조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2012년 구조대원 경력경쟁채용으로 소방대원으로 임용 후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2019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물 사고 등 각종 구조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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