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꽃동산공원 조성’ 개발 지주들 반발
- 5개 문중 구미시청서 기자회견 열어

꽃동산공원개발을 반대하는 5개 문종대표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속보=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을 두고 구미시와 시민단체 간 찬반 갈등(본보 11월 22일자 4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원 부지 지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 김씨·경주 최씨 등 5개 지주 겸 문중은 3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공청회 등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시의회 상임위원회가 도량동 꽃동산공원 조성안을 통과시켰다"며 반발했다.

5개 문중은 반대 성명서에서 "도시공원시설로 지정된 후 46년간 권리행사를 제한받아 왔지만, 지역사회의 공익 가치를 존중했다"며 "그러나 주민공청회조차 열지 않고 시와 시의회가 특혜성 민간공원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5개 문중은 "공원사업 추진시 3천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로 인근 아파트 가격 폭락에다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해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이를 부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의회는 지난 5월 중앙공원 조성사업안을 부결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도 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런데도 가결한다면 특혜성 논란에 휩싸일 것이고, 5개 문중은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꽃동산공원 조성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3천323가구),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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