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이전설에 대한 진상 파악 조사에 나섰다. 그결과 이전설은 없던걸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이전설이 끊이지 않자 구미시와 함께 한화시스템을 방문해 비공개회의도 가졌다.

2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등은 전날 방위산업체인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찾아가 이전 여부를 살펴봤다.

한화시스템 본사 관계자는 이전을 검토한 바 있지만, 현재 여건상 구미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구미사업장을 수도권 또는 대구 등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있지만 좋은 방안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접은 상태"라며 "현재로선 실질적인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1천289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올린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는 1천1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한화시스템 측과 만남에서 신규투자 사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규투자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시스템은 2015년 빅딜로 삼성탈레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바뀌었으나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 6만여㎡를 임차해 사용함에 따라 이전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삼성전자가 제시한 매매가 1천500여억원에 동의하지 않아 대구시 등에 부지 물색을 의뢰하기도해 구미 이전설이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