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금오산 입구에 영업중인 구미웨딩이 현재 예식장을 요양병원으로 용도변경하는것이 알려지자 인근 외국어 고등학교 측이 크게 반발하고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웨딩은 영업실적이 저조하자 이곳 건물을 S산업이란 법인으로 등록해 요양병원으로 영업하고자 2주전 구미시에 용도변경 허가신청을 했다.

그러나 노인요양병원에는장례식장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인접한 외국어 고등학교는 학부형과 학생들의 혐오시설이란 선입관과 함께 학습시 면학분위기도 해치며 학교인근 요양병원 장례식장 영업시 미관상 안좋다며 구미시에 허가여부를 신중히 고려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허가를 요청한 S산업과 이를 반대하는 학교측의 대립으로 구미시청 관계부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구미시관계자는“요양병원은 의료시설이라 건물용도 변경후 허가는 가능하지만 부대시설인 장례식장이 들어설경우 허가여부를 떠나 민원사항으로 심사숙고해 봐야한다며 신중히 처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식장들이 요양병원으로 용도변경 하는것은 출생아수가 줄어 결혼수요가 준 반면 수명이 길어지면서 요양병원 고객인 노령층은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노부모를 직접 가족이 돌보기 어려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노인 요양병원 수는 지난 2008년 690곳에서 올해 1,558곳으로 2.3배, 병상 수는 7만6,600여개에서 30만1,300개로 4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폭증한 요양병원으로 인해  요양 병원 병상수도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해 작년 건보 진료비는 7% 증가한 5조5천억원을 차지했지만 반면 의료질은 턱없이 못따라가 돈먹는 하마란 지적도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