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주·영천·칠곡은 '10만명 사수' 절실
- 구미시 올해 인구 870 감소

경북 도내  23개 시·군 중 5개 시·군만이 인구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는 266만6천72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267만6천831명에 비해 1만759명(0.4%)이 감소했다.

2015년 270만3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1만명 안팎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23개 시·군 중 △경산△김천△문경△영천△예천군 등 5개 시·군만 증가하고 나머지 18개 시·군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산시는 1천724명 늘어난 26만2천724명, 김천시는 355명 증가한 14만1천355명, 문경시는 114명 늘어난 7만1천973명이었다.

문경시는 자연감소(사망)가 출생자 수보다 2배 이상 많은데도 인구수가 늘어난 것은 외부인구 유입책이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귀농·귀촌 정착지원제,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다자녀 가정 장학금 지원 등의 맞춤형 인구 증가책을 펴고 있다.

반면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던 △구미시는 2017년 42만1천8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42만1천100명, 올해 42만230명으로 870명이나 줄었다.

지역경제 침체에다 대기업의 수도권 유출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주시는 인구 10만명이 무너졌다며 지난 2월 공무원들이 '상복 차림'으로 출근한 상주시는 지난달 말 9만9천521명을 보여 올 연말에 10만명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북 도내 대부분 시·군은 읍면동사무소까지 나서 인구 늘리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인구수 10만명 안팎인 김천시·상주시·영천시·칠곡군 등은 자치단체 사활을 걸고 '10만명 사수'에 나섰다.

인구수 10만명은 시와 군을 구분하는 항목 중 하나라서 해당 자치단체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사랑 주소갖기 운동으로 인구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고, 상주시 관계자는 "대학생 전입신고와 다양한 지원책 등으로 10만명 붕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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