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들 박정희 지우기 논란 에 "X하네" 항의
진보정당 장세용 구미시장, 김현권 의원 참석 통합의 의미 부여

26일 오전 박정희 서거40주년 추도식이 박정희 생가에서 있었다.

26일 오전 10시경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서 ’박정희 전대통령 40주년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은 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이 지난해와 달리 참석해 최초로 초헌관 을 맡아 박정희 영정에 술잔을 올렸다.

추도식 주요 참석 인사는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 시장과 김태근 구미시 의회 의장,권영진 대구시장, 백승주·장석춘·강효상 자유한국당국회의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남유진 전시장, 민주,한국 시도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영정에서 추도식을 를 진행 하는 동안 일부 추모객들른 밖에서 X하네라며 고함쳤다.

이런 소란에도 불구 추도식은 무사히 마쳤다.  특히 이날은 진보정당 장세용 시장과 민주당 김현권 국회의원도 참석해 잔을 올려 지난해와 달리 통합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발디딜틈없이 꽉찬 추모객들

오전10시 반부터 시작한 추도식 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생가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려든 추모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안팎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여러 장 내걸렸다.

이날 추모객은 생가 마당을 꽉메운것은 물론 생가 입구 골목에도 사람들이 붐벼 약 500여명의 추도객이 참석했다..

박정희 추모 현수막

장 시장은 추도식에 앞서 열린 추모제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초헌관을 맡았다. 초헌관은 제례에서 첫 술잔을 올리는 사람이며, 김 의장과 전 이사장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나섰다.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장 시장은 입장을 바꾼 이유는 추도사에 나타난 것 처럼 올해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으로  정치적인 명분을 떠나 공단 역사 등을 볼 때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보수 상징 같은 느낌으로만 봐서 안 된다”며, “그분 역시 실용주의적인, 혁신가적인 면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정희 영정에 분향 재배할 인사들 (중앙은 장세용 구미시장)

특히, 장시장의 이런 대목은 그의  추도사에도 명확히 드러나 있다.

그는 추도사에서  “저는 평소 지난 50년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구미의 오늘은 고인의 선구자적 결단, 구미와 상생해온 기업들, 노동자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봉사와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는 국가 발전을 최우선에 두는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이자 국토개발과 산업화를 이끌며 세상을 끊임없이 바꿔나간 혁신가인 박정희 대통령님의 모습이었다”고 고인을  칭송했다.
 
그러나 장 시장이 추도사 말미의  “박정희 대통령님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우리 세대가 아닌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이라고 말할 때 일부 추모객들은 “왜 그걸 우리가 평가하지 못하느냐” “X랄하네” 등을 외치며 항의 도 나왔다. 

이처럼 가벼운 항의 속에서도 올해 추도식은  지난해 시끄러웠던 추도식과 달리 평온한 행사였다는 평가다.

박정희 추도식장 입구

이는 지난해와 달리 장 시장과 민주당 소속 김현권 의원이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통합을 위한 노력’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았다.

김모 씨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아예 참석하지 않는 것보다는 한 발짝 나아간 행보라고 본다”며 통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행사장 인근 도로변엔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를 장군이라 칭송해 야사를 역사로 바꾸려는 구미시장 장세용은 각성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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