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찬성, 민주노총 폐업 수순반대
▲ 구미시 노사갈등 해결 전제로 찬성, 이달말 결정
▲ 구미구조고도화 사업 양대노조 찬반의견 팽팽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KEC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선포했다.

■ 제1탄 : 구미구조고도화 사업이란 무엇인가?

구미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지난 2009년도에 구미공단이 구조고도화 사업의 시범단지로 선정되면서 6개 지역에 대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했고, 2014년에는 혁신산단으로도 선정됨으로 구미단지는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가장 대표적 시범 단지로 부상했다.

2013년에 발표된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혁신대상단지 공모 사업계획서′ 에 따르면, 구미시는 융복합 집적지를 개발하고, 뿌리산업을 특화시킬 수 있는 단지 조성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구미시의 혁신 자원 간 연계를 강화하고 산․학․연․관네트워킹을 도모해 혁신 삼각지대를 구축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KEC도 지난 2010년 공장부지 10만평중 빈공터인 5만평에 대해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한국산단공의 부적격 판정으로 번번히 탈락했다. 탈락한 원인에는 강성노조인 전국금속노조 KEC 지회의 반대의견도 한몫했다.

◇ 융복합 집적지 조성이 공단에 미칠 영향

구조고도화 사업시 융복합 집적지를 조성하려면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의 구획 제한이 해제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복합용지’로의 용도변경이 필요한데, 문제는 ‘복합용지’로의 용도변경이 공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 노동계는 우려감을 표시한다.

이는 복합용지로 용도변경시는 기존 산업시설 비율이 줄고, 반대로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늘어나 결국 공장내 일자리가 줄어들어 노동자들의 생계 위협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는 현행 구조고도화 등 관련법상 산업시설의 50%까지를 기타시설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조고도화 시업을 통해 새로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등 시너지효과를 가져 올수 있다는 회사측 입장과 달리 민노총 KEC 지회는 구조고도화 시업은 허울좋은 장미빛 사업일뿐  결국 노동자들의 일터만  빼앗는 나뿐 일자리 사업이라며 극구 반대하고있다.

◇ 같은 회사내 노조도 동상이몽 찬반 의견 팽팽

이처럼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을 두고 사측과 노조는 물론 회사내 양대 노동단체인 한노총과 민노총 구성원들 가운데도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노총 KEC노조는 사 측의 구조고도화사업에 찬성하지만, 민주노총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공장을 철수하고 회사를 폐업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인다.

KEC 구미공장의 전체 임직원 650여명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은 260여명, 민주노총 소속은 100여명이다.

사내 노조 간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자 구미시는 노사갈등 해결을 전제로 구조고도화 사업 심의에 긍정 의견을 낸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는 노후한 구미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EC 구조고도화 사업에 참여했으나 뒤늦게 내부 구성원 사전 동의, 노사갈등 해결, 해고자 복직 등을 전제로 찬성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

KEC 구조고도화사업은 이달 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측은 "11일까지 구미시 의견을 받아 구조고도화 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이달 중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반도체 회사 KEC는 구미공장 서편 유휴부지 17만여㎡를 매각해 대규모 쇼핑몰, 의료센터, 전문학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할 예정이으로  KEC는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얻는 공장용지 매각대금 중 1천억∼2천억원을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앞으로 본지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구미 KEC 구조고도화 사업에 대해 기획특집 기사로 다뤄볼 계획이다.

▲ 제1탄: 구미구조고도화 사업이란 무엇인가?

▲ 제2탄: 구미구조고도화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 제3탄: 구미구조고도화 사업의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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