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과 극 좌우 진영 논리에 갇힌 대한민국 조선시대 당쟁정치부활
- 정치인들 소신없는 부화뇌동 진영논리보다 민생경제 올인해야

박미희 부장

‘우리속담에 핑계없는무덤없고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고 한다 핑계없는 무덤~은 반듯히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며 처녀가 애를 낳아도~에는 떳떳치 못한일도 합리화 시킨다는 말이다. 

이와함께 ”남이 장에 가니 거름지고 쫓아간다"는 속담도 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줏대 없이 남이 따라 하는 것을 비웃는 말로 부화뇌동((附和雷同)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온통 조국 사태로 좌우 이념 대립은 물론 진영 논리에 갇혀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조선 시대 당쟁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 같다. 식민사학자들은 우리 민족이 원래 남을 헐뜯기를 좋아해 조선 시대에 그렇게 당쟁이 극심했다고 한다.

증주벽립(曾朱壁立)이란 말이 생각난다. 증자나 주자처럼 벼랑 끝에서도 신념을 지킨다던 송시열, 그렇기에 조선시대 주자에 버금간다고 송자(宋子)로 추앙받던 그도 결국 진영논리 앞에서는 눈이멀었다.

당시 김익훈이 공작정치로 무고한 남인들을 죽게 한 임술고변 이 명백한 데도, 송시열은 자기 편이라고 감싸고 돌았다. 그렇게 자기 편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송시열은 주자의 해석에 일부 의문을 제기하는 윤휴를 매섭게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았다.

조선 후기의 최고의 거유(巨儒)로 추앙받던 송시열도 이럴진대, 다른 양반들은 어떠했겠는가?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는 송시열의 시대보다도 더욱 진영논리에서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다양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이런 진영 싸움은 더욱 증폭되는 것 같다. 이럴 때 진정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나라가 두 쪽으로 결단날 것만 같은 이런 광폭(狂暴)한 사태를 크게 우려하면서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래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이용하고 조장하고 있는 것만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 그들은 먼저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대(大)를 보는 것 보다는 당장 눈앞의 자기 정치적 이익만 따지는 소(小)가 우선인것 같다.

지금 한반도는 남북이 대립하고, 미중이 대립하며 한일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는 지금 한반도의 정세가 구한말의 정세와 같다고까지 한다. 구한말에 양반들은 힘을 합쳐 외세를 극복하기 보다는 자파의 이익만 앞세우다가 나라를 잃었다.

지금의 정치인들도 경제가 몰락해도 오직 진영논리에 갖혀 광장 정치에 매몰돼 사생결단을 내고있다. 이처럼 철저히 자기 진영 논리에만 갇혀 있는 정치인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이었는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정치인들은 진영논리에 갇혀 행동하기보다 국민들이 먹고사는것을 걱정하는 경제문제에 전력투구해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 경제정치에 올인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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