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공원 왕산 광장 조성방안 제시
- 근린공원 누각은 산동루로, 광장은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광장

지역독립운동가 호를 딴 공원 명칭 문제로 주민들과 대립하는 가운데 최근 지방분권 운동 구미본부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구미시는 산동면 근린공원 내 광장과 누각의 명칭을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이름을 따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결정했다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산동광장과 산동루로 바꿔 논란을 빚었다.  이처럼 공원과 광장 명칭 문제로 논란을 빚자 주민들과 민문련은 한치 양보없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에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은 왕산광장 마련, 왕산로 연장, 왕산공원 조성 등 6가지 대안을 내놨다.

먼저 구미 중심지이자 교통량과 인구 이동이 많은 송정공원에 왕산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임은동 일대 왕산로가 허위 선생의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만큼 구미역에서 임은동 왕산선생기념관까지 왕산로를 연장할 것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왕산기념관 일대 임은체육공원을 왕산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루빨리 '왕산선생문집'을 국역하는 등 왕산 선생 기념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개 방안을 추진한다는 전제하에 산동면 근린공원 누각 명칭을 산동루로, 광장은 산동면 출신 독립운동가인 장진홍 선생의 이름을 따 '장진홍 광장'으로 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누각 명칭을 사람의 호로 정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역명으로 하고, 산동면 출신으로 옥중 자결한 장진홍 선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광장 명칭을 정하자는 제안이다.

김종길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 공동대표는 "구미는 현재 역사논쟁 중이다. 왕산 선생의 선양사업을 두고 불필요한 논쟁을 하고 있다"며 "구미시와 시장에게 지역 협치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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