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실장 고심했지만 감당하기 여려워 불출마 선언..타지인 지역벽 뚫기 어렵다 판단한듯

김수현 전청와대정책실장

내년4월 총선에 여당 후보로 구미 출마가 유력시 됐던 김수현 전 靑 정책실장이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최근 김전실장은 연합뉴스에서“구미는 물론 대구,경북 어느곳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출마소식은 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을 사임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단행된 개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의 출마 요청으로 고려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미출마설이 나돌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전 실장을 필두로 취약지역인 TK에 당력을 집중, 영입인사를 전진 배치해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을 일찌감치 세워놓은 상황이다.

이처럼 당시 김실장의 출마소식이 전해지자 기존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은 “구미가 그렇게 만만한 지역이냐”며, “을에도 전략공천,갑에도 전략공천 그럼 우리는 뭐냐”며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그는 19일 전격적으로 구미지역등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격 불출마선에 대해서 그는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며, 깊은 고민을 했지만 최종 결정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으로부터 구미 또는 대구 지역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심을 거듭했지만 제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 판단했다"며 고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지역주의를 넘어서고, 또 가장 지지세가 약한 곳에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기치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을 거역하기 어려웠다"면서도 "그러나 오랫동안 현실 정치와 거리가 있는 곳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김전실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민주당 영입1호인 그가 불출마를 선언해 민주당은 내년 총선 TK 전략상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한편 경북 영덕 출생인 김 전 실장은 구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경북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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