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구조고도화는 근로자 일자리잃는사업 V/S 한노총 자금확보 회사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 사업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구미공단 1호 입주기업 KEC 공장

구미국가 공단 1호기업인 KEC 구조고도화 사업을 놓고 회사내 복수노조인 ′한노총′과  ′민노총′ 조합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처럼 한 회사내 한솥밥을 먹는 양대 노총이 갈등을 빚는것은 KEC(주)가 정주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 여론을 등에 업고, 또 다시 구조고도화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KEC는 오는 9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 비전으로 구조고도화 사업 계획을 발표한후 9~10월 사업계획서를 산단공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EC의 구조고도화사업은 지난 2014년 부터 추진해 올꺼지 5년간 지속돼 왔지만 매년 탈락해 지난해 까지 4번째다.

사업은 공장부지 일부 16만5000㎡에 공장 대신 백화점을 비롯한 터미널,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사업 추진을 놓고 회시내 복수노조인 한노총 KEC 노조 320명은 건립 찬성, 반면 민노총소속 KEC지회 150명 노조원은 반대해 갈등을 빚고있다.

민노총 소속  KEC지회는"KEC가 대형 쇼핑몰이 포함된 복합터미널 건립을 신청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며 “정주여건 개선이란 명목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추진으로 공장에 복합터미널이 들어서면 반도체 공장은 폐업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ˇ회사는 공장에 대형쇼핑몰을 지을 빈터를 만들고자 2013년 어셈블리 공장을 폐쇄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의 4대 파운드리 업체인 CSMC와 외주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사가 끊임없이 외주를 확대하는 배경 역시 구조고도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산업단지공단이 네 번이나 탈락한 기업에게 사업자 신청 권한을 주는 것 자체가 앞으로 될 때까지 하라는 식으로 KEC가 정상적인 반도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산단공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노총 소속 KEC 노조는  민노총 소속 노조와 상반된 주장이다.

노조는ˇ현재 회사 가 추진하고자 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종업원 일자리를 없애는게 아닌  과거 구조고도화를 추진,진행할 때부터 고용안정, 정년보장, 구미공장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해  지난 2014년 11월 25일에 노사협정서 체결후 현재까지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돼 있어 민노총노조와 다른 주장을 폈다.

또한 ˇ회사내 소수노조인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공장 폐업으로 조합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란 근거없는 억측으로 대·내외적으로 여론을 호도해 회사의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ˇ우리조합은  2019년  임단협, 대표이사와의 대화와 수차례노사협의등을 통해 구조고도화가 추진시는 구미공장에 투자 확대로 고용보장 과 구미공장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으로 일자리창출에 대한 의지를 확인 했다˘며, ˇ구조고도화은 오히려 구미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고용보장 등 노사간 윈윈 사업이 될것ˇ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내 양대노총이 상호 극한 대립 속에서 오는9~10월경 산단공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구미시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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