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비용안줘 외국팀 공연 일시 거부,관객들 돌아가. 뒤늦게 비용지불 공연

칠곡군의 세계인형극

칠곡군이 개최한 국제적 행사인 세계인형음악극 이 외국 공연팀들이 항공 수하물 비용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연을 거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으로 공연을 보러온 어린이 400여명과 관객 200여명등 600여명이 1시간여 동안 기다리는 불편과 일부는 기다리다 돌아갔다.

지난 24일 칠곡군 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세계인형음악극은 영국, 독일, 러시아, 스페인, 벨기에 등 8개국 15개 공연팀이 참가했다.

이날 영국 맨인코트극단과 러시아 프리벳인형극단은 각각 관객들 앞에서 "인형극에 필요한 도구가 많아 추가 항공수하물 비용이 발생했는데, 주최 측이 이를 정산해주지 않는다"며 공연을 거부했다.

추가 항공 수하물 비용이 발생한 외국팀은 5개 팀으로, 비용은 모두 4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공연 팀이 입국 때 비용 지급을 요구한 데다 공연 당일 오전에 협의했음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이런 공연거부 해프닝은 칠곡군이 외국 공연팀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

이처럼 해외 공연팀까지 불러온 국제행사가 관중에겐 실망을 주고 국제적 망신까지 당한것은 주최측의 운영 미숙이 빚은 결과로 어설픈 운영으로 관객까지 돌아가는 불편도 겪었다며 군민들의 비난 대상이 돼버렸다. 

석적읍에 사는 양모(43)씨는 “ 칠곡군의 인형극은 처음도 아니고 올해 8회째로 수요자의 욕구보다 자치단체의 얼굴내기형 축제로 일관해 과시형 축제를 개최하다 보니 이런 운영미숙 공연 중단 해프닝도 벌어졌다″며, “앞으로 축제개최시는 운영미숙 어설픈 축제 개최보다 군민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는 짜임새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인형극은 '인형의 꿈, 환상 속 여행'이란 주제로 8개국 15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인형극을 선보였다.  초청작품으로 아르헨티나 오마르 알바레즈 극단의 '환상의 인형극', 벨기에 작은행복극단의 '바닷가에서', 독일 핍스힐 인형극단의 '황야의 인형극', 영국 맨인코트극단의 '맨 인 코트 ,러시아 프리벳 인형극단의 '아기공룡 이구', 터키 우카넬레 인형극단의 '미운 오리 새끼', 스페인 조르디 베르트란 극단의 '아름다운 추억'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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