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사 외지업체 일감 몰아주기 지역업체들 고사직전..지역경제 역행

경북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가 발주한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 하도급 물량을 외지업체들이 싹쓸이 해 외지업체 잔치상이 되고있다. 경북개발공사가 발주한 신도시 2단계 사업은 D건설의 1천339억원의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과 코오롱글로벌이 발주 받은 1천389억원의 공공임대주택건립 사업 등 모두 2천782억원에 달한다.

자료분석결과 경북개발공사발주물량중 D건설이 6월말 현재 수주한 하도급 물량은 모두 470억원이지만 지역 업체가 가져간 하도물량은 1건에 7억9천200만원 수준이 고작이다.

이중 D실업은 자회사인 D건설로부터 받은 하도급 물량중25%에 달하는 고수익을 남긴 것으로 밝혀져 일감 몰아주기도 모자라 과다한 수익도 챙겨줬다는 비판이다.

또한, D건설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 하도급 물량 390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6억 원을 특수관계인 D실업에 하도급 물량을 집중 발주한것은 원청 D건설의 주식 91.1%를 소유한 대주주로 지배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지 원청업체들이 경북에서 수주한 물량을 지역 업체를 외면한체  물량 대부분을 외지업체들께 싹쓸이 해줘 지역업체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할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이를 외면한체 무관심으로 일관해 경북도민들의 눈총을 받고있다.

이처럼 외지업체 쏠림현상으로 경북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지만 무르쇠로 일관해 지역업체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게다가 D건설은 경북도에서 수주한 공사물량을 지역업체는 배제한체 지난해 모두 7개 외지업체에 390억원의 하도급 물량을 발주해 이중  191억2천500만원을 특수관계인 D실업에 몰아줬다.

D업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316억5천500만원의 하도급 물량을 10개 업체에 발주했는데 1개 업체를 제외하고 모두 외지업체가 차지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이 시공 중인 공공임대주택선립(도급액 1천389억원)도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올해 6월말까지 발주한 하도급 물량은 13개 업체에 모두 541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업체는 1개로 하도급은 30억9천900만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지역업체 대신 외지업체 일감 편중 현상이 나타나자 지역업체들은 공사물량이 없어 경영상 압박을 받고있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경북도 조례에는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60% 이상 하도록 권장하고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경북도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경북개발공사는 2014년도 1200억 규모 안동·예천 신도청 하수처리시설 특정업체 사전 내정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경북개발공사는 공사 입찰 입찰공고문을 통해 '1차(경제성 검토)심사에서 5개 업체를 골라 2차(기술검토)심사를 거친다'고 공시했다. 그런데도 응찰한 8개 업체 중 1차심사에서 2개만 심사 대상에 올린 뒤, 심사 당일 1개 업체만 불러 선정을 강행했다.

이는 2인 이상의 입찰자가 있을 때만 입찰이 유효한 것으로 못박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12조'와 정면으로 배치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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