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참여 놓고 정·재계 뒷말무성은 주연과 조역역활 바뀌었다. 불만

엘지화학

LG화학이 조만간 조인식을 갖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양극재는 음극재·전해질·분리막과 함께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소재로 엘지화학은 5~6천억원을 투자해 1천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은 문재인 정부 국정목표로 경기 위축에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 온 정부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 성사 되지않는 구미형 일자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한것은 주연과 조연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당시는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이 주연이었는데 지금은 청와대와 구미시장, 김현권이 의원이 주연으로 장 의원은 조연이 돼 버렸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구미형 일자리는 연초부터 장 의원과 경북도가 기획해 올 3월부터 구미5산단 투자를 놓고 접촉을 벌였다. LG 쪽에서는 권영수 부회장이.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런 만남은 구미을 지역구로 둔 장석춘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화 통화 결과 확인됐다.

당초 구미시와 경북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사활을 걸었지만 물거품이 되자 이를 대신할 대형프로젝트로 구미형 일자리인 엘지화학 양극제 공장을 유치해 구미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결과 구미시와 경북도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LG화학이다. 3월에 만난 자리에서 경북도는 LG에 투자를 요청했고, LG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만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에 제시했던 ‘경북형 일자리 투자유치 특별모델’ 이라는 제안서를 내밀었다. 물론 이때까지 LG의 국내 투자는 그룹 수뇌부 몇 명만 논의할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구미형 일자리가 이슈로 다시 부각된 것은 5월 하순부터다.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구미형 일자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LG화학이 구미시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갔다.

LG가 해외 생산공장 대신 구미를 택한것은 LG 내부에서도 구미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구미는 LG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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