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문전성시 보신탕 집 아! 옛날이여~ 복날 맞아 시골동네 개장수 모습은 옛 추억 꺼리

복날개고기 기피현상으로 텅빈개사육장

12일은 초복이다. 그러나 구미시내 보신탕집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복날 개고기집을 찾기보다 삼계탕이나 장어,염소등 다양한 보양식 음식집을 찾기때문이다.

이처럼 개고기 기피현상으로 복날이면 어김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던 보신탕집에는 이제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다.

예전보다 먹거리도 많아졌고 팔도의 다양한 보양식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굳이 개고기를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개 식용에 관한 여론도 변했다. 2018년 한국리서치 조사결과 개 식용에 반대하는 국민이 46%로 찬성(18.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러한 개고기 수요 감소로 보신탕 업소들은 전복, 장어, 민어, 해물찜, 해물탕 등 해산물 등과 건강식인 보리밥 집등 타업종으로 전환 했다.

이처럼 보신탕 집 감소로 개 수요가 줄자 거리에는 반대로 유기견 숫자도 늘고있다.

구미시내 원룸등 단독 주택 음식물 쓰레기통에는 유기견과 들고양이들이 서로 음식물를 차지하려고 으르릉 거린다.

이와 함께 복날 개고기를 찾는 보신탕 집 개공급차 이륜차나 1톤트럭을 이용해 확성기를 통해 개를 산다는 시골 동네 개 장수 모습은 물론 구미 인근 야산의 개사육장도 폐쇠 돼거나 개 사육두수 감소로 텅빈상태다.

이처럼 보신탕을 찾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이다.  반려인구 1천만 시대를 맞으며 개고기는 혐오식품이란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며 그 수요도 급감했다.

게다가 60년 넘게 식용 개고기를 판매해온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부산 구포 가축시장이 최근 문을 닫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 성남 태평동 개 도살장도 영구 철거된후 올해 2월 서울시는 경동시장 내 개 도살 업소도  폐쇄했고 이제 마지막 남은 대구 칠성시장 폐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동물 애호가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복날 최고 인기 식품인 복날 보신탕를 먹지않아 세계인들의 야만인이란 비웃음과 함께 복날 개패던 하던 속담도 앞으로 사라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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