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인접공장 8개 공장 피해액만 150억원.. 그러나 최초화재 발생 공장 보헙 가입액은 겨우 20억원불과 나머지보상액 막막

불이난 영진하이텍

속보= 최근 구미공단의 한 전자부품 회사의 화재로 인접해 있던 공장들이 막막한 피해보상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번불로 피해를 입은 업체는 영성테크, 태성디티, 블루하이데크, 디아이다테크, 퍼스트코어, 미래심지, 위드컴퍼니, 지엠솔루션 등 영진아스텍과 인접한 8개업체다.
이중 4개공장은 전소 나머지는 반정도 탔다.

하지만 최초 불이난 영진아스텍의 화재보험 가입 보상액은 20억원에 불과해 인접한 8개공장 피해보상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인접한 피해업체들은 원·부자재, 집기, 영업손실 등 피해액만 15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업체 중 일부는 건물 등에 대한 화재보험은 가입했지만 대부분 원·부자재, 집기 등에 대한 보험은 들어있지 않아 피해업체들의 영업손실도 3개월을 기준으로 업체당 2억~2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불로 이곳서 일하던 직원 155명도 실직했지만 다행히 고용보험 혜택으로 생계 지장은 없지만 자금부족으로 공장복구시 시일이 많이 걸릴경우 이들의 일자리를 잃을가능성도 나와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A 업체 대표는"40억 짜리 화재보험 계약전 불이났다”며 “계약 특성상 천고가 높은 공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곳이 마땅치 않아 잘못하면 계약이 안될 수 있다”며 안절부절 했다

B업체 대표는 "얼마 전 거래처의 주문을 받아 원·부자재 10억원 어치를 들여놨는데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됐다며 보험도 들지 않아 큰일"이라며 비통해 했다.

C업체 대표는 "지난 23일 납품하기 위해 출하 대기 중이던 장비 20억원 어치가 다 타버렸다.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나"며 분통을 터트렸다.

불이난 영진아스텍 이모 대표는 "화재에 대한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 우리 회사의 과실이 인정되면 절차에 따라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50여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다른 업체들의 피해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불탄공장들

한 손해사정인은 "원·부자재, 장비 등에 보험을 들지 않은 업체가 많아 피해 규모가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며,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보험보상금액상 인접공장들 피해액 보상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공단 화재는 지난 20일 오전 3시36분쯤 구미시 공단동 전자부품 제조공장인 영진아스텍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7개 업체 공장으로 번져 소방서 추산 137억여원의 피해를 내고 4시간40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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