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김천 거제를 잇는 총 191㎞ 5조 3천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민자사업 타당성검토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추진돼 연내 확정되고 2019년에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191㎞의 연장에 5조 3천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이 가능해 낙후지역개발촉진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차와 3차에 걸친 국가철도망구축 확정 고시를 통해 사업당위성을 확보한 이 노선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적어 난항을 겪었으나 이전 정부부터 현 문재인 정부까지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인식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변경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노선확정을 위해 박보생 전 시장과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가 철도가 통과하는 9개 시군과 행정협의체를 구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위한 지자체간 결속을 주도했다.

이를 이어받은 민선7기 김충섭 김천시장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이 김천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 판단하고 최우선 과제로 선정 추진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기재부, 국토부 등 각종 주요 인사들을 찾아 잇달아 면담하며 남부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송언석(전 기재부 차관)의원과 함께 남부내륙철도 뿐만 아니라 문경, 상주, 김천으로 이어지는 김천~문경간 철도도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해, 수서~여주~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를 연결하는 제2의 국가대동맥 철도의 완성을 건의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단순히 철도노선 및 역 유치로 김천시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와 연계한 체계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차분히 진행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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