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들여 추진한 사업, 시시비비보다 의성조문국 고분 처럼 관광지 조성 시 구미경제 시너지효과 창출

구미시 무을면 돌배나무 숲조성지

구미시가 국·도비 15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조성한 ‘돌배나무 관광숲 조성사업’이 구미시의원의 예산낭비 등 지적으로 바람잘날 없는 사업이 됐다.

당시 돌배나무숲 조성 시에는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거액의 국도비를 따내 잘한사업이라고 평가 받았지만 지금은 혈세낭비에 이어 나무 식재 시 고분까지 훼손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장과 시의원이 갈등까지 빚고있다.

그러나 이사업을 부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게 아니라 현재 조성된 돌배나무 식재지 일원 중 고분 분포도를 참조해 이 일대에 의성 조문국이나 김천 감문국처럼 흩어진 파편 문화재를 수거해 고분도 복원하고 나무도 키워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오는 ‘6차산업 돌배나무 관광숲 고분 관광지’조성 필요성도 제기되고있다.

◇ 삼한시대 고분과 고대 국가

지금으로부터 수만년 전 우리 선조들은 강을 끼고 물고기와 동물을 사냥하며 풍전노숙 원시적 생활을 영위해 왔다.

이런 원시생활은 기원전 8천년과 기원 후 1천년까지 7천여 년 이란 긴 세월 동안 돌을 다듬어 사냥하고 생활했다.
그후 동굴에서 생활하다 움집으로 옮겨 석기에서 청동기, 철기 사용등 도구를 사용 사냥하며 진보해갔다.

기원전·후에 한반도와 만주에 생긴 소국들은 500~1천 년 동안 지속된 후 작게는 600가구 정도 소국과 크게는 1만여 가인 소국도 있었다.

소국이 연맹체제로 접어들면서 보다 강력한 힘의 구심점이 필요해 부족 간의 구심점이 깨지면서 보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고대국가가 등장하게 된다.

삼국사기에는 의성 조문국과 김천 감문국, 경산 압독국이 삼한시대 이전 소국으로 기록돼 있으며 구미 낙동강변 인근 지역에는 미륵신앙을 숭배하는 군미국 존재설도 전해온다.
특히, 경북지역 이 작은 나라 존재설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몇 차례 등장한다.

이처럼 구미 무을 돌배나무 숲 조성지에 고분터에 파손된 문화재가 발견된 것도 우리 선조들이 김천 개령면의 감문국과 인접한 이곳에서 생활하며 사망 시에는 고분을 만들어 그곳에 생존 시 사용하던 도구와 그릇 등 토기를 같이 묻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을면 문화재 분포도

 ◇ 김천 감문국과 의성 조문국 고대국가 광광지 조성

김천시는 지난해 잊혀진 감문국 역사를 재조명해 보존·계승하는 관광사업추진으로‘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 156억원이 투입된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사업은 개령면 동부리 일원 2만,120㎡부지에 역사문화전시관을 중심으로 각종 역사테마 체험시설을 조성하고, 감문면 삼성리에 위치한 금효왕릉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사업완공시 이곳은 관광 명소로 거듭날것으로 보고있다.

김천과 함께 의성군 조문국 사적 관광지는 의성군 금성면 탑리에 있는 과거 삼한시대 때 조문국이 융성했던 곳이다.

이곳에는 고분 200여 기와 조문국 경릉 왕릉이 등 고분 여러 기가 있는 곳으로 5월경 작약꽃이 만개 떼에는 전국 각지 많은 관광객이 찾아 관광과 함께 의성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로 의성지역 농촌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있다.

경산 압독국 고분군은 삼국 시대 신라의 지방 세력이 축조한 고총으로 구성된 고분군으로 1982년 임당동의 고총과 1987년 조영동의 고총이 발굴되면서 압독국지역에서 세를 이루던 지배층 무덤임으로 밝혀졌다.

고분발굴 작업은 2016년 부터 임당 1호분에 대한 구조와 성격을 밝혀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한 학술발굴조사로 경산시는 마무리한 상태로 향후 관광지 조성도 나설 계획이다.

고대국가 가있었던 김천시 개령면 감문국

 ◇ 구미시도 6차산업대비 돌배나무숲 고분연계 관광지 조성 시급

정부는 2002년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선정해 농촌관광 활성화로 6차산업등 각종 예산을 지원해 왔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농촌 관광을 예를 들면, 농촌은 농업이라는 1차 산업과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재화의 생산(2차 산업), 그리고 관광 프로그램 등 각종 서비스를 창출(3차 산업)하여 이른바 6차 산업이라는 복합산업공간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구미시도 돌배나무가 심어진 구미시 무을면 일원에는 많은 고분터와 사적 ,유적지가 분포돼 있어 6차산업 조성 발판을 삼아야 한다.

이곳에는 무수리고분터와 송삼리고분터, 송삼리원통산성지, 무이리유물산포지. 송삼리 참봉유적비와 인근 대원리에는 만세불망비, 상송리 연악산밑 천년고찰 수다사와 인근대원리에는 대원사도 있어 돌배나무관광 숲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 조건도 갖추었다.

인접한 수다사는 신라 흥덕왕 5년에 진감국사가 연악산 상봉인 미봉(彌峰)에 백연(白蓮)이 한송이 피어있는 는걸보고 연화사라했다가 고려 경종 원년 화재로 불타 없어진 후 선조5년사명대사가 대웅전등을 중축한 후 수다사로 개칭했다.

특히, 수다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의승 1만여 명을 모아 의법 국회를 열고 국가 보존에 충성을 다한 호국 사찰이며 대원리에는 삼일만세운동 불망비도 있어 역사적 보존가치도 충분하다.

문화재청 보수로 지정된 무을면 돌배나무 노거수

 이러한 구미시의회도 돌배나무 관광 숲 조성에 부정적 사업보다 긍정적 사업으로 평가해 앞으로 사업 성공 시는 전화위복 사업이 될 수 있다.

이미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두고 계속 문제점을 부각할 경우 국도비가 중단돼 결국 어렵게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만 날아가 원인을 제공한 사람도 지역민의 비난과 함께 막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구미시 문화광과 관계자는 “돌배나무 사업의 부정성을 계속 부각할 시 구미시의 6차 산업 발전 사업에도 부정적 요소가 돼 구미시의 향후 국비사업 확보 추진 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해 가뜩이나 어려운 구미경제에 독이 될 수 있다며 자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