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5분 발언 불쾌감 표시 15일 사퇴서 제출… 시의원 주유소 옆 도로개설 특혜설 구미시 사실무근

구미시의회 한 중진 의원이 자신의 주유소옆 도로 개설 특혜 의혹설에 불만을 품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퇴서 제출은 최근 한인터넷 언론과 동료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으로 양측의 진실 공방도 일고 있다.

지난 13일 사표를 낸 A의원은 야당 소속 4선의원으로 5대부터 8대까지 4번이나 내리 당선돼 부의장까지 지낸 중진 의원이다.

언론 보도와 5분 발언 내용은 A의원을 직접 지칭 하지 않았으나 현재 주유소옆 도로개설 작업은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며 예산낭비 등 의혹설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도로는 구미시옥계동 산 **-1 A의원의 주유소 옆 경사진 도로로 제4확장단지와 연결할 신규 2차선 우회도로 산동~확장단지 간 도로개설(중로 2-194호선) 사업으로 도시개발 여건 변화에 따른 확장단지 연결도로 사업이다.

도로 개설추진은 옥계동 시가지 순환 교통망 구축 도심지 정체 해소 차원에서 시행한 사업으로 길이1,4㎞ 폭15M 2차선 도로로 구미시가 0.9km, 수자원 0.14km 를 담당해 공사한다.

총사업비 70억원(공사비 58억원, 토지보상비 12억)을 들여 2019년1월 착공해 2020년경 완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도로 개설을 놓고 한 인터넷 신문과 시의원은 당장 필요치 않는 도로를 착공한다며 예산낭비 및 특혜의혹설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러한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당사자인 A의원이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어떤 대응를 할 지 주목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해당 시의원의 입김이 작용치 않은 제4확장단지 대규모 아파트 내 많은 주민들이 요구한 민원사항으로 현재 도로 개설 시는 수공이 일부 공사해 12억원의 공사비 등을 절감할 수 있지만 오는 6월경 수자원공사의 제4확장단지 준공 완료 시는 구미시가 수공의 공사까지 담당해 몇 년 후 도로개설 시 땅값 상승으로 인한 토지 보상비 등 현재보다 훨씬 많이 들어 조기 착공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공사 착공으로 도시게획 심의위원들의 각종 심의 등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2~3차 추경 때도 민주당 의원까지 동의해 통과된 사업이다.

사실이 이런한데도 자신의 주유소를 위해 구미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도로개설을 추진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자 부도덕한 의원으로 비춰지자 자존심이 상해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도로개설을 놓고 법 절차 하자를 얘기하지만 도로개설사업은 ‘주민 공청회’대상이 아닌 도시관리계획 시설로 ‘주민 공람’만 하면 된다”며 “모든 법 절차에 따라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 평가 등 심의를 모두 마친 전혀 하자없는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다른 관계자도 “신규도로 위치가 시의원 주유소를 접해 의혹을 살 수 있지만 위성사진이나 지형도를 분석하면 이곳 외 다른 곳 도로개설 시는 산의 경사도나 인근공장 등이 위치해 이곳 도로 자리외는 토지보상비나 공사비가 더 많이 들어가 이곳으로 도로를 내게 됐다”며 시의원 특혜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4확장단지서 만난 한 주민은“이곳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앞으로 많은 인구 증가 시 차량 통행량도 늘어나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며 “늦게나마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돼 구미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이런 의혹설에 대해 사실여부 확인차 A의원과 여러 번 통화를 시도 했으나 현재까지 휴대폰이 꺼져 있어 향후 그와 연락 닿는대로 추가 취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