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읍섬내 공우너서 300명참가 대한독립만세 외치며 시가행진

칠곡군이 3,1운동 시가행진 연습을 하고있다.

3월 1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장곡 3·1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25일 칠곡군에 따르면 석적읍 섬내공원에서 참가자 3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 독립 만세 를 외치며 농협중리지점 네거리까지 1㎞ 구간을 행진한다.

행진 과정에 참가자들이 일본 경찰의 총칼에 희생당하는 모습도 재현한다.

장곡 3·1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부터 3일간 장곡면 성곡리·중리·남율리에서 주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펼친 독립운동이다. 장곡면은 행정구역 개편 때 없어지고 석적읍이 됐다.

당시 성곡리에서 36명, 중리에서 22명, 남율리에서 10명이 각각 만세운동을 펼치다가 모두 42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만세운동 행사는 고유제,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축사, 만세 삼창, 삼일절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한다.

이육사 등 저항 시인의 작품 전시회, 태극기 변천사, 길거리 태권도 시범,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장곡 3·1 만세운동' 재현다음 달 1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섬내공원∼농협중리지점 1㎞ 구간에서 '장곡 3·1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미리 연습하는 학생들의 모습. [칠곡군 제공]

구정회 장곡 3·1 만세운동 100주년 추진위원장은 "일제강점기에 칠곡은 경북지역 3·1운동의 중심지이자 애국 도시였다"며 "역사적 상징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애국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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