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홀대론 무슨 소리 최선 다했다 반박…시민들 철지난 박 타령 보다 경제가 우선 시큰둥

박정희 생가를 방문한 황전총리

배박(背朴) 논란 속 황교안 전 총리가 9일 오후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황 전 총리의 방문 소식에 박정희 기념관 앞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님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과 그가 도착하자‘대통령 황교안’이란 구호도 터져 나왔다.

지지층 일부가 황 전 총리와 동행한 한국당 구미갑 백승주 의원을 크게 연호하자 다른 한 쪽에서 거센 반발이 나왔다.

한 중년 여성이 백승주 이름이 왜 여기 나오냐고 항의하자 사연은 경제였다.

그는 “지역구 한국당 의원들이 경제를 망쳤지만 황 전 총리가 차기 보수계 인물로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나라 경제를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황 전총리의 구미방문은 한국당 당권 주자 중 김진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배박(背朴) 논란에 대해 “홀대가 아닌 최선를 다했다며 홀대론 운운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총리 권한 대행시절 특검에서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했지만, 제가 "이 정도에서 끝내자고 불허했다”며, “지금 그런 얘기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경제살리기 등 훨씬 큰 일을 해야 한다"고 반문했다.

박정희 영정에 분향하는 황전총리


이는 최근 유영하 변호사의 박 전 대통령이 허리 통증으로 인한 교도소에 의자·책상 넣기 조치 홀대론에 쐐기 박기론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문에 대해 시민들은 골수 친박 단체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란 얘기도 나온다.

이처럼 황 전 총리의 친박 눈도장 찍기 속 구미시민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시민들은 전직 대통령 2명 모두 수감된 가운데 무슨 철지난 박 타령이냐며 시큰둥한 표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보수 심장 구미에서 불가능할 것으로 알았던 장세용 시장이 당선돼 보혁 이념은 물 건너 갔다는 표정이다.

사곡동 김모 씨는 “지난해 왜 진보시장 장세용이 당선됐느냐”며“과거 같으면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 그런 정서는 물건너 갔다”며, 지금은 먹고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옛날의 구미정서는 이제 없는 것으로 엉망 진창 구미경제 상태에서 구미지역 보혁 갈등 정서는 무너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구미공단이 장기 불황으로 바닥난 상태고 그나마 미련을 갖던 삼성 네트워크 등이 타지역으로 이전해 구미시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만 남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미시민들은 이념보다 경제살리기가 급선무로 보혁 이념은 현실성이 없는 공염불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오는 27일 진행될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에는 황교안, 심재철·안상수·오세훈·정우택·주호영·홍준표 씨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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