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가이드에 6000달러(한화 675만원)주고 합의

경북 예천군의회 A 의원이 해외연수 기간 중 여행 가이드와 몸싸움을 벌이다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이 지난달 20~29일 7박10일의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를 다녀왔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군의원과 가이드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연수 나흘째인 지난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 후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군의원 A씨가 가이드에게 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다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로 현지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이드가 문제 삼지 않아 그냥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원은 가이드에게 6000달러(한화 675만원)를 주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동료 의원들이 일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자 A의원이 가이드에게 조정을 요구하다 말다툼을 하던 중 '이야기를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다 가이드가 얼굴을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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