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권은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한다.
한낱 격언에 불과한 줄 알았던 일이 실제 구미지역 민주당에서 일어나 당원들과 시민은 이전투구, 자중지란, 누워서 침 뱉기 식이라며 비판한다.

지난 6월 민주당은 예상을 뒤엎고 지방선거 결과 9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켜 반대당인 한국당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구미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 결과 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한국당에 내주자 한 의원은 같은 동료의 해당행위로 의장,부의장 자리를 다줘 버렸다며 비방전을 편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화풀이했다.

결국 내부분란으로 비례대표 공천헌금,양심선언, 경찰 고발 등으로  동료 의원이 결국 검찰 조사 후 사퇴해 버려 결국 반대당인 한국당만 좋은 일을 시켜 버렸다.

12일에는 권리당원명부 등과 비례대표 경선 과정 시 공천문제 등 같은 당원이 명예 혐의와 불공정 경선 등에 불만을 품고 경찰에 고발해 중앙당이 진상 조사 후 지구당 위원장을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내리자 사실관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민주당 당원자격 1년 정지는 출당 다음 중징계로 지역당 위원장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이다. 

이튼날 12일에는 그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지방운동 분권본부(김종길)와 구미현대사 모임이 구미시청열린 나래에서 기자회견을 연후  장세용 구미시장은 선거운동을 도운 사람 말만 듣는 불통시장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장 시장은 정치신인으로 벌써부터 기성 정치권의 모습을 답습해 매우 실망스럽고 유감스럽고 시장은 지역 갈등 해소와 통합을 위해 원로, 종교계, 언론인, 지식인 등 각계각층과 폭넓은 대회와 여론 수렴에 나서는 협치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도 "장세용 구미시장이 민생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시의원과는 소통하지 않으려 하고, 선거 때 가까이 했던 사람 말만 듣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러한 사태를 지켜본 당원들과 시민들은 정말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말이 맞는구나 생각한다. 진보가 분열로 망한다는 것은 진보는 분열하지 않으면 망하지 않는다는 뜻도 있지만, 그만큼 진보는 단합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또 진보 주의자들은 현재의 경제·사회시스템이 불만족스러워서 개선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진보가 가는 길은 현재까지 기존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다보니 각자의 지식과 경험, 사고방식이 다른 것은 물론 추구하는 이상과 방향과 속도가 달라 결국 분열한다.

특히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개인주의, 자유주의로 어떤 한 사람의 목표에 따르기 보다 여러 사람의 시스템에 의한 의사 결정으로 결국 상호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게 된다.

이처럼 진보성향 사람들의 배려, 단합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 결국 시간이 가면 잡음과 갈등이 생겨 이번처럼 제살 깍아 먹기식이 돼 버려 진보층들이 망하지 않으려면 분열보다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앞으로 민주당 관계자들은 보수 성지 구미에서 23년만에 당선된 진보 성향 구미시장의 입장과 향후 미래를 생각해 현재 서운하고 불만이 있드라도 참고 견딜때 차기총선과 다음 지선도 기대할수 있지만 현재처럼 내분이 생겨 계속 분열될때는 다음 총선은 물론 장시장의 재선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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