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과 갈등 32만 관광객 걷어찬 청도군.. 전유성 청도군과 갈등후 공연기획 고문자리 거절후 남원행

청도떠난전유성

개그맨 전유성이 10년간 살던 정든 청도를 떠나 남원으로 갔다.  청도를 떠나 남원으로 간것은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코아페) 을 기획해 32만 전국 관광객을 유치시킨 공도없이 청도군이 다른기획사를 선정해 전유성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청도군은 전유성께 고문자리를 제안했지만 자존심 상한 그는 단호히  거절한후 딸이 사는 남원 으로 내려가 징검다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도가 ‘코미디 1번지’가 된 건 개그맨 전유성(69) 씨가 2007년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다.

그는 개그맨 지망생들을 키워 2009년부터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개나소나 음악회’를 열었다.  2011년엔 ‘철가방 극장’을 열어 지역 명물로 키웠다. 지난 3년간은 코아페 준비위원장을 맡아 32만 관광객이 몰리는 전국적 행사로 성장시켰다.

코아페는 개그맨 심형래와 개그우먼 이영자가 사회를 맡았고, 정찬우와 김태균은 재치 넘치는 ‘컬투쇼’로 무대를 빛냈다.  이처럼 그의 노력으로 청도군에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 먼 시골 마을에 무려 32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청도군민(4만5000여명)의 7배나 되는 관람객이 골짜기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전유성이 기획한 축제를 보기위해서다. 그러나 청도군은 이런 전유성을 걷어차버렸다.  그런후 다른기획사를 선정해 고문자리를 주며 축제를 진행 하길 바랐지만 전유성은 거절한후 딸 전 제비가 사는 남원으로 가버렸다.

전씨가 청도를 떠난것은 10월 12일 막을 올리는 ‘제4회 청도 코아페’ 준비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청도군은 올해 축제 준비과정에서 3년간 조직위원장을 맡아온 전씨를  배제하고 별도의 공연 기획사를 선정했다. 이유를 묻는 전씨에게 군은 “왜 설명해야 하느냐”는 답변을 내놨을 뿐 아무런 설명조차 없었다고 한다.

개나소나 콘서트 공연장면

전유성은 전국 관광객을 모은 아카페 공연과 함께  개나소나 콘서트 를 2011년 5월에는 청도군에  철가방극장을 개관해 7년간 20만명이 공연을 보러갔다

전씨가 기획한 축제는 군민의 일곱배나 되는 외지인이 몰려오는 골짜기의 기적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축제는 많다. 그러나 코미디를 소재로한 무형의 성공한 축제는 그리많지 않다. 

그러나 전씨는 내륙소도시 청도에서 이런 무형의 축제를 기획해 전국 관광객을 청도로 끌여들여 청도의 반시등 농산물 판매에도 크게 일조했다.

그러나 남원으로 가버린 전씨가 청도로 돌아오기란 쉽지않아 그가 공들여 벌여놓은 축제가 성공 여부에 대해 청도군은 물론 축제 기획자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든 지자체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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