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김천시·문경시 이미 TF팀 구성 공기업 유치 총력 경주..구미시 17일부터 본격 가동 유치 활동

김천혁신 도시내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본사 전경

여당대표의 122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발표에 김천시와 문경시, 대구시 등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중 경북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김천시다.

△김천시는 2005년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12개 기관유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해 경북도의 협조아래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9월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천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공공기관 유치 TF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김일수 김천시부시장(TF단 단장)이 주재해 경상북도 혁신도시 지원센터 관계자, 김천시 자치행정국장, 건설교통국장,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과장, 균형개발사업단장 등 단원 14명이 참석해 기존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과의 연계성,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발전의 파급효과, 지역 연관산업 육성 등에 부합하는 유치 후보군 선정방안과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공공기관과 혁신도시 상호상생 발전방안 구상과 KTX 역세권개발과 연계, 국가균형발전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공공기관 추가 유치는 필수적이란 주장아래 다방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문경시도 최근 정부 여당대표가 운을 떼고 정부가 불을 지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전 대상 기관의 문경 유치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경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국회연설 직후인 9월 10일, 지방이전 추진 대상 122개 공공기관 중 해양 관련기관 등 지역여건에 맞지 않는 기관을 제외한 105개 기관을 대상으로 문경시장 명의의 서한문과 문경 홍보자료(PPT) 발송을 마쳤다.

서한문은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걸리는 시간을 1시간 19분으로 단축시킬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개통과 전국 어디나 2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천혜의 자연환경 등 문경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중점 홍보하고, 이전하는 기관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 지원,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자녀 장학금 및 임대 아파트 알선 등 특별한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문과 함께 발송된 홍보자료에는 문경의 미래투자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공공기관 유치 후보지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문경은 이미 국군체육부대,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숭실대학교 통일연수원, STX 문경리조트, LG디스플레이 연수원, 정토수련원 본부 등이 있어 이번 지방으로 이전하게될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도 기대하고 있다.

9월 28일에는 시청 전정에서 도의원,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공공기관 문경 유치 발대식을 열고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2인 1조의 팀을 편성, 총 86개 팀 172명을 전 공공기관에 동시에 방문해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미시도 TF팀을 구성해 장세용 시장이 중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결제를 받아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구미시는 공공기관 유치 시 타시군처럼 언론홍보 보다 조용히 정중동 자세로 공공기관 유치 노하우를 밑천으로 전력투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미부시장은 과거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경북도의 실무책임자를 맡아 공공기관 유치 경험도 갖고있어 좋은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전국12개 혁신단지에 들어갈 공기업 유치보다 유치가능성이 높은 기초과학, 신소재, 신기술 등 R&D 사업 공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R&D 사업이란 대부분 대기업이나 자치단체, 국가기관이 주도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말해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있는 사업영역이다.

구미시 관계자는“집권여당 대표가 국회연설 시 공공기관 이전을 언급했지만 아직 정부관련 부처는 정중동 입장이라며, 지방이전이 확실 시 되는 122개 공공기관은 전국혁신도시 10개로 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122개 공공기관이 1차 이전처럼 정주여건이 미흡한 혁신단지로 이전 시 직원과 노조의 반발은 물론 공공기관 유치에서 배제된 전국 226개 자치단체가 가만 있겠느냐”며“지방균형 발전과 직원들의 정주여건 등을 고려해 혁신도시보다 정주여건이 잘 갖춰진 구미시 등이 공공기관유치의 적합지”라고 말했다.

 

경북 탑뉴스는 연합 뉴스와 기사 제휴 매체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 탑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